1895년 이후 세 번째로 건조한 여름…오레곤 윌라멧 밸리 ‘심각한 가뭄’

오레곤주 윌라멧 밸리가 심각한 가뭄에 직면했다. 주 기상청에 따르면 올 4월부터 8월까지 이어진 봄과 여름은 기록이 시작된 1895년 이후 세 번째로 건조하고 더운 시기였다. 주 기후학자 래리 오닐은 “평소의 절반 정도밖에 비가 오지 않았다”며, 이로 인해 지역 하천 수위가 사상 최저 수준에 가깝게 떨어졌다고 밝혔다. 초반에는 정상 수준이었던 캐스케이드 산맥의 적설량도 빠르게 녹아내리며, 주요 하천의

오레곤한인회,서북미오픈골프대회 성황-한인회 발전기금 7만달러 모아

오레곤한인회(회장 프란체스카 김, 이사장 김헌수)가 주최한 ‘2025 서북미오픈골프대회’가 8일 오전 11시 명문 골프코스인 리저브 골프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골프대회 사상 최초로 파3 다섯개 홀 전체에 벤츠자동차와 현금 등 파격적인 홀인원 상을 내걸고 골퍼들의 높은 관심과 기대속에 진행된 이번 대회에는 서북미 전역에서 144명의 골퍼들이 참가하여 뜨거운 열기를 자아냈다. 이날 대회에서는 영예의 메달리스트 임재현씨(남), 김주리(여)씨, 남자부 1등 신상환

벤드 소방국 사칭 사기 주의, 기부금 요구하는 전화 주의해야

오레곤 벤드 소방국(Bend Fire & Rescue)이 최근 지역 상점을 대상으로 한 사기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사기범들은 자신을 벤드 소방국 직원이라고 속이고 기부금을 요구하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국은 특히 전화로 기부금을 요청하는 사례에 주의를 기울일 것을 강조했다. 사기범들은 기부금을 내면 다가오는 행사에서 홍보 기회를 제공한다고 설명하며, ‘오픈 하우스’, ‘화재 안전 홍보 프로그램’,

오레곤 대학생·졸업생, 학자금 대출 정책 변화로 혼란과 불안 겪어

오레곤 대학생과 졸업생들이 연방 학자금 대출 상환 정책 변화와 불확실성으로 혼란과 불안을 겪고 있다. 팬데믹 기간 동안 일부 상환 유예와 이자 면제 혜택 덕분에 대출 부담에서 벗어났던 이들은, 최근 재개된 상환 의무와 정책 변화 가능성으로 다시 고민에 직면하고 있다. 오레곤 거주자 모니카 세티는 지난 5년 동안 연방 학자금 대출 상환과 이자 부담에서 자유로웠다. 그러나 상환

올해는 언제까지 산불이 지속될까…오레곤 피해 규모와 전망

오레곤은 매년 여름철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으로 산불 발생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2024년에는 190만 에이커가 넘는 산림이 소실되며 주 전역에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기후 변화와 지속적인 건조 현상이 산불 위험을 더욱 높이고 있다고 분석한다. 2025년 현재, 북중부 지역의 블랙 록 화재는 주말 동안 32,400에이커(약 13,100헥타르)로 확대되면서 존 데이 화석지 국립기념지(John Day Fossil Beds National

오레곤 근로자 보상보험 공적기금, 5천만 달러 배당금 지급

오레곤주의 근로자 보상보험 공적기금(State Accident Insurance Fund, SAIF)이 약 5만여 명의 가입자에게 총 5천만 달러 규모의 배당금을 지급한다고 4일 발표했다. 이번 배당금은 2024년 종료된 보험 계약 당시 납부한 보험료를 기준으로 산정되며, 배당금은 오는 10월 중 50,757명의 가입자에게 지급될 예정이다. SAIF는 16년 연속으로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이는 재정 건전성과 효율적인 운영 성과를 반영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알래스카항공 전직 조종사, 여객기 엔진 정지 시도 혐의 유죄 협상

알래스카항공 전직 조종사가 2023년 여객기 비행 중 엔진을 멈추려 한 혐의와 관련해 주(州) 및 연방 검찰과 각각의 유죄 협상 합의에 도달했다고 변호인이 5일 밝혔다. 조셉 에머슨(44)은 오레곤주 법원과 연방 법원에서 열리는 공판에서 기존 무죄 입장을 바꾸고, 연방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주 법원에서는 유죄와 동일한 효력을 갖는 ‘노 콘테스트(no contest, 불항쟁)’ 답변을 낼 예정이다. 에머슨은

주시애틀총영사관, 오레곤주 셀럼·포틀랜드 순회영사 (9.24~9.26)

주시애틀총영사관은 관할 원거리 지역 동포에 대한 민원업무 편의 도모를 위하여 오레곤주 셀럼과 포틀랜드에서 9월 24일부터 26일까지 순회영사를 진행한다. 총영사관의 모든 원거리 순회영사는 원활하고 신속한 업무처리를 위해 전 일정 예약제로 실시되며, 예약은 전화로만 가능하며 오레곤 한인회로 연락하여 예약하면 된다.(총영사관 예약 불가) 순회영사 업무 안내o 여권, 사증, 위임장, 영사확인, 재외국민등록, 가족관계, 국적상실, 병역, 공인인증서, 범죄경력증명서 등 각종

포틀랜드 출신 한인 기타리스트 안현성, 메탈리카 헌정 밴드 공연 성황리 마쳐

9월 27일 밴쿠버에서 메탈 트리뷰트 무대 이어가 포틀랜드 출신의 한인 기타리스트 션 안(한국명 안현성)이 활동 중인 메탈리카 헌정 밴드 ‘배터리 Inc(Battery Inc)’가 지난 8월 30일(토) 포틀랜드 도심의 대표 공연장인 맥매너민스 크리스털 볼룸에서 열린 ‘아이언 메이든 vs 메탈리카 트리뷰트 나잇’ 무대에 올라 성황리에 공연을 마쳤다. 이번 공연은 전설적인 헤비메탈 밴드 아이언 메이든(Iron Maiden)과 메탈리카(Metallica)의 명곡을 각각

에버그린 공립학군 파업으로 개학 또 연기…급식 서비스는 계속 제공

에버그린 공립학군(Evergreen Public Schools)이 2025-2026학년도 개학을 다시 한 번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공립학교 직원 노조(Public School Employees of Washington, SEIU Local 1948) 소속 대규모 그룹의 파업이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번 파업은 약 1,400명의 조합원이 참여하고 있으며, 이들은 교육보조원, 시설 관리 직원, 버스 운전사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노조는 낮은 임금, 근속 유지 관련 조항의 부재, 무급

20년 전통의 오레곤 참치 클래식 낚시 대회, 기상 악화에도 성황리 마무리

제20회를 맞은 ‘오레곤 참치 클래식(Oregon Tuna Classic)’이 지난 8월 15일과 16일 양일간 오레곤 가리발디(Garibaldi)에서 열렸다.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참가자들은 총 950마리, 약 1만4,000파운드의 알바코어 참치를 낚아 지역 비영리 단체에 기부했다. 오레곤 참치 클래식은 매년 여름 오레곤 해안에서 열리는 2일간의 스포츠 낚시 대회다. 참가자들은 해안에서 20~50마일 떨어진 바다에서 ‘샷건 스타트(Shotgun Start)’ 방식으로 경기를 시작한다. 새벽 4시에

해피밸리 173년 된 ‘크리스틸라 개척자 공동묘지’, 첫 일반 공개

포틀랜드 도심에서 남동쪽으로 약 13마일 떨어진 해피밸리(Happy Valley)에 위치한 ‘크리스틸라 개척자 공동묘지(Christilla Pioneer Cemetery)’가 설립 173년 만에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됐다. 1852년에 조성된 이 공동묘지는 오레곤 초기 백인 정착민들의 유해가 안장된 장소로, 지금까지는 후손 가족들만 출입할 수 있는 사유지로 남아 있었다. 그러나 최근 지역 사회와 해피밸리 시 정부의 협력으로 복원 작업이 진행되면서 역사 보존과 시민 교육을

오레곤 산불, 시스터스·오크리지 인근 대규모 피해 지속

오레곤 전역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주민들과 소방 당국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시스터스와 오크리지 인근에서는 대규모 산불이 여전히 확산 중이다. 시스터스 북동쪽 약 3.2km 지점에서 지난 21일 발화한 플랫 파이어(Flat Fire)는 현재 약 23,380에이커에 달하는 면적을 태우고 있으며 진화율은 7%에 머물러 있다. 이번 산불로 주택 4채와 비주거용 건물 6채가 소실되었고, 약 4,000여 가구에 대피

전기차 증가에 따른 가스세 감소, 오레곤 주정부 ‘도로 이용료’ 제도 검토

오레곤주가 전기차(EV) 운전자에게 주행 거리에 따라 요금을 부과하는 ‘도로 이용료’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번 조치는 전기차와 연비 높은 차량의 증가로 기존에 주유 시 부과되던 가스세 수입이 줄어들면서, 주 교통 예산에서 약 3억 달러 적자가 발생하고, 기본 도로 유지보수와 제설 작업 등 핵심 서비스가 위협받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된다. 올해 초 입법부가 교통 예산

에너지 회사 아비스타(Avista), 9월부터 가스 요금 인상

오레곤 공공유틸리티위원회(OPUC)가 아비스타(Avista) 천연가스 고객에 대한 소폭 요금 인상을 승인했다. 아비스타는 전기와 가스를 공급하는 회사로, 오레곤 일부 지역에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결정으로 오는 9월 1일부터 해당 지역 고객들은 가스 요금이 소폭 인상된 청구서를 받게 된다. 아비스타는 당초 가정용 고객에 대해 7% 인상을 요청했으나, 친환경 단체와 소비자 옹호 단체들의 개입으로 협상이 진행돼 인상 폭이 축소됐다.

오레곤 구리선 절도 급증…기업·경찰 합동 대응 강화

오레곤에서 올해 들어 구리선 절도가 급증하면서 기업과 경찰이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까지 오레곤에서 발생한 구리선 절도 사건은 140건을 넘어, 지난해 전체 사건 수의 거의 두 배에 달한다. 주요 피해 대상은 통신업체 루멘 테크놀로지스(Lumen Technologies, 구 센트리링크)다. 도난범들은 공공시설의 케이블을 절단해 고가의 구리를 추출한 뒤 현지 고철상에 판매하고 있다. 현재 구리는 약 1파운드당 4달러에 거래되며, 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