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틀랜드 수역에서 시신 7구 발견… 당국 “예년 수준이지만 주의 필요”

포틀랜드 지역의 강과 하천에서 최근 시신이 잇따라 발견되면서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멀트노마 카운티 보안관 사무실(MCSO)에 따르면, 지난 4월 13일부터 윌라멧 강과 컬럼비아 강 등 다양한 수역에서 지금까지 총 7구의 시신이 수습됐으며, 가장 최근에는 5월 3일에 두 구가 추가로 발견됐다. 보안관 사무실의 공보 담당자인 존 플록 부관은 “현재까지 발견된 시신의 수는 예년과 유사한 수준”이라며

포틀랜드 남서부 앨버트슨 슈퍼마켓, 오는 여름 폐점 예정

미국 대형 식료품 체인 앨버트슨(Albertsons)이 포틀랜드 남서부에 위치한 매장을 오는 여름 문 닫는다. 앨버트슨 대변인 질 맥기니스는 성명을 통해 “포틀랜드 사우스웨스트 비버튼-힐스데일 하이웨이(5415 S.W. Beaverton-Hillsdale Highway)에 위치한 앨버트슨 매장이 7월 1일 또는 그 이전에 영업을 종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매장은 1960년부터 임대 형태로 운영돼 왔으며, 최근 건물주와의 임대 계약 갱신 협상이 결렬되면서 폐점이 결정됐다. 맥기니스는

주택난 해결 나선 코텍 주지사·윌슨 시장, “개발 요금 3년간 면제” 제안

티나 코텍 오레곤 주지사와 키스 윌슨 포틀랜드 시장이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포틀랜드 내 주택 건설을 촉진하기 위한 정책을 발표했다. 두 사람은 주택 공급을 가로막는 주요 장애물 중 하나로 지목돼 온 ‘시스템 개발 요금(System Development Charges, SDCs)’을 일시적으로 면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시스템 개발 요금은 도로, 하수도, 공원 등 도시 인프라 구축 비용을 신축 건물에 분담시키기 위해

비버튼 영락교회, 차세대 위한 ‘드림 콘서트’ 개최

오레곤주 비버튼에 위치한 영락장로교회(Youngnak Presbyterian Church of Portland)가 차세대 교육 기금 마련을 위해 오는 5월 31일(토) 오후 5시 ‘드림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콘서트는 드림 크리스천 아카데미(Dream Christian Academy)를 지원하기 위한 펀드레이징 행사로, ‘다음 세대를 위한 더 밝은 미래 만들기(Making a brighter future for the next generation)’라는 슬로건 아래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행사에는 션 심(Sean

오레곤주에서 중국산 털게 첫 공식 발견…침입종 경보 발령

오레곤주 야생동물국(ODFW)이 주 경계 내에서 중국산 털게 수컷 한 마리를 공식적으로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당국은 이 털게가 불법적으로 유입됐거나, 선박에 붙어 있던 알이 유입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 대형 성체 털게는 컬럼비아강 하류에서 발견됐으며, 이 지역은 워싱턴주와 인접한 오레곤주 북부에 위치해 있다. 중국산 털게는 털이 많은 벙어리장갑 모양의 집게발, 갈색에서 주황빛을 띠는 녹갈색 몸통, 양쪽에

오레곤 해안에서 발견된 ‘전기 흐르는 박테리아’… 바이오전자기기 혁신 기대

오레곤주립대학교(OSU) 연구진이 오레곤주 해안 야키나 베이(Yaquina Bay) 하구 갯벌에서 전기를 전달하는 신종 박테리아를 발견했다. 연구팀은 이 박테리아를 ‘카. 일렉트로트릭스 야코넨시스(Ca. Electrothrix yaqonensis)’로 명명했다. 이름은 이 지역 원주민인 야코나(Yaqona) 부족에서 따온 것으로, 현재 이들의 후손은 실레츠 인디언 연합(Confederated Tribes of Siletz Indians)에 소속돼 있다. 카. 일렉트로트릭스 야코넨시스는 일명 ‘케이블 박테리아’로 불리는 미생물로, 막대 모양 세포가 줄지어

트래블 앤 리저, 오레곤 해안 호텔을 세계 최고 호텔 중 하나로 선정

미국의 권위 있는 여행 전문 매체 트래블 앤 레져(Travel + Leisure)는 독자 추천으로 선정한 ‘2024년 미국 최고의 해변 리조트 15곳’ 중 하나로 오레곤주 캐넌 비치의 스테파니 인(Stephanie Inn)을 꼽았다. 이번 리스트는 트래블 앤 래져가 매년 실시하는 설문조사에서 독자들이 직접 선정한 결과로, 호텔의 품질, 고급스러움, 뛰어난 서비스, 탁월한 편의시설 등을 기준으로 평가됐다. 2024년 설문에는 18만 6천

오레곤주, 엔비디아와 AI 교육 및 기술 개발 확대 위한 협력 발표

오레곤주 티나 코텍 주지사는 엔비디아와의 새로운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인공지능(AI) 인력 개발에 천만 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SEMI(반도체, 전자 설계 및 제조 공급망 산업을 위한 산업 협회)가 주최한 노스웨스트 브렉퍼스트 포럼에서 이루어졌다. 이번 양해각서(MOU)는 오레곤주와 엔비디아가 AI 중심 교육 및 기술 개발을 확대하고, 오레곤 주민들의 미래를 준비시키기 위한 협력 프레임워크를 구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과실로 산불 낸 전기회사의 피해 비용을 소비자 요금에 전가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 통과

오레곤주 상원이 전기회사가 산불로 인한 피해에 대해 법적 책임을 질 경우, 그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해당 법안인 상원법안 926(Senate Bill 926)은 22대 6의 표결 결과로 상원을 통과했으며, 앞으로 주 하원으로 넘어가 추가 논의를 거치게 된다. 이 법안은 산불 발생에 있어 과실이 있거나 관련이 있다고 판단된 전기회사를 대상으로 한다. 법안이 시행되면, 해당

멀트노마 카운티, 40억 달러 예산안 발표…최악의 재정난 속 필수 서비스 유지 방침

멀트노마 카운티의 제시카 베가 피더슨 카운티 의장이 최근 10여 년 사이 가장 큰 재정 적자를 겪고 있는 가운데 40억 달러 규모의 균형 예산안을 발표했다. 이번 예산은 쉼터, 임대 지원, 정신 건강 서비스 등 도움이 절실한 주민들을 위한 직접 서비스를 최우선으로 삼으며, 카운티 일반기금의 1,550만 달러 부족분을 반영했다. 피더슨 의장은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우리 지역사회는

오레곤 ‘히트 펌프 지원사업’, 임차인 폭염 대응에 효과…설치 3천건 돌파

오레곤주가 기후 변화에 대응해 2022년부터 시행 중인 ‘임대주택 히트 펌프 프로그램(Rental Heat Pump Program)’이 폭염에 취약한 임차인들의 냉·난방 환경을 크게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 에너지부(ODE)는 2022년 주 의회로부터 1,500만 달러의 예산을 지원받아 임차인을 위한 히트 펌프 설치 사업을 시작했다. 이 프로그램은 임차인이 직접 주거 설비를 개선하기 어려운 점을 고려해, 건물주와 협력하여 에너지 효율이 높은 히트

엄프콰 커뮤니티 칼리지 소프트볼팀 버스 정면충돌… 감독·선수 사망

오레곤 남서부에 위치한 쿠스 카운티(Coos County)에서 경기 후 귀가 중이던 엄프콰 커뮤니티 칼리지(Umpqua Community College) 소프트볼팀을 태운 버스가 픽업트럭과 정면 충돌해 감독과 학생 선수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주경찰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주 금요일 오후 10시경 하이웨이 42번 도로 23마일 지점에서 발생했다. 서쪽 방향으로 달리던 쉐보레 실버라도 픽업트럭이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에서 오던 팀 버스와 정면으로 충돌한 것으로

트래블 오레곤이 소개한 오레곤의 한식 맛지도, 한식당부터 푸드트럭까지

포틀랜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프리랜서 음식·음료 전문 작가 캐서린 추 해밀턴은 최근 트래블 오레곤(Travel Oregon)에 실린 특집 기사 ‘한국 레스토랑과 마켓(Korean Restaurants & Markets in Oregon)’에서 오레곤 전역에 번지고 있는 K-푸드 열풍을 조명했다. 그녀는 오레곤의 도시와 소도시 곳곳에서 점점 더 많은 한국 식당, 마켓, 푸드트럭이 등장하고 있으며, 한식 특유의 다양성과 창의성이 현지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고 소개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오레곤 주택 건설 현장에 직접적 타격

오레곤주는 주택 부족 해결을 위해 매년 수만 채의 신규 주택이 필요하지만, 트럼프 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그 목표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오레곤 쿠스베이에서 주택 개발을 진행 중인 그렉 드로보트는 “경제적으로 효율적인 건설을 위해 캐나다산 OSB 합판을 사용할 계획이었지만, 관세로 인해 미국산 고가 합판으로 전환할 수밖에 없었다”며 자재 수입 비용 증가가 결국 주택 가격 인상으로 이어진다고

오레곤주 후드리버 카운티서 희귀 뇌 질환 CJD 발생…2명 사망, 1명 조사 중

오레곤주 후드리버 카운티 보건 당국은 치명적인 희귀 뇌 질환인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Creutzfeldt-Jakob Disease, CJD) 사례가 지역에서 확인되었으며, 이로 인해 현재까지 두 명이 사망하고 또 다른 한 명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카운티 보건국에 따르면, 지난 8개월 사이 발생한 사례 중 1건은 부검을 통해 확진되었고, 나머지 2건은 ‘가능성 높은 사례(probable case)’로 분류됐다. 감염자들의 신원과 나이는 유족의 요청에 따라 공개되지

I-5 교량 교체 사업, 공사비 급등… 통행료 최대 20달러까지 오를 수도

포틀랜드와 밴쿠버를 연결하는 I-5 교량 교체 프로젝트(IBR: Interstate Bridge Replacement Program)가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공사비 상승과 재정 부족 문제로 최종 통행료가 최대 2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현재 오레곤주와 워싱턴주가 공동으로 진행 중인 이 대규모 인프라 사업은, 1917년과 1958년에 각각 건설된 두 개의 노후 교량을 현대식으로 교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사업은 단순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