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레곤주, 두꺼운 플라스틱 봉투 사용 전면 금지 법안 도입

오레곤주가 플라스틱 오염 방지 정책을 한층 강화하며, 두꺼운 플라스틱 필름봉투(4 mils 이상) 사용 전면 금지 법안을 도입했다. 상원 법안 (Senate Bill 551)은 2027년 1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며, 정육, 벌크식품, 대형 하드웨어 제품 등 일부 품목에 한해 예외가 적용된다. 이번 법안은 2020년 도입된 얇은 비닐봉투 금지법(HB 2509)의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중점을 뒀다. 기존에는 ‘재사용용’으로 분류된 두꺼운 플라스틱

포틀랜드, 70년 만의 최고 기온 기록 경신

지난주 일요일(6월 8일), 포틀랜드가 70년 만에 일일 최고 기온 기록을 경신했다. 포틀랜드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에는 1955년에 세워졌던 94도(화씨)의 기록과 타이를 이뤘고, 이어 오후 5시 직전에는 포틀랜드 국제공항에서 기온이 96도까지 치솟으며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이번 기록 경신은 포틀랜드만의 일이 아니었다. 힐스보로에서도 1948년의 기록이었던 95도를 넘어 96도를 기록하며 77년 만에 최고 기온을 갈아치웠고, 유진 1955년의

한국학교 서북미 오레곤지역 학예경연대회 열려

재미한국학교 서북미지역협의회(회장 윤세진, 이사장 조승주)가 주관한 ‘제 35회 학예경연대회’가 지난 31일 서북미 4개주에서 동시에 실시된 가운데 오레곤 지역 대회도 이날 오전 9시부터 벧엘장로교회에서 열렸다. 워싱턴주와 오레곤주, 알래스카주, 몬태나주에서 동시에 실시한 이번 대회에 그림 그리기와 글짓기 경연에 오레곤주에선 200여명의 학생들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글짓기는 학년에 따라 ‘나의 친한 친구 소개하기’, ‘내가 좋아하는 한국을 빛낸 인물’,

틸라묵, 오레곤 밖 첫 직영 제조 시설 일리노이에 개장

오레곤에 본사를 둔 유제품 브랜드 틸라묵 카운티 크리머리 협회(Tillamook County Creamery Association, TCCA)가 주 외 지역으로의 첫 확장을 단행하며 동부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TCCA는 최근 일리노이주 디케이터(Decatur)에 첫 직영 제조 시설을 오픈했으며, 이곳에서는 연간 약 1,550만 갤런의 아이스크림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협회 측은 이번 개장이 116년 브랜드 역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 에너지국, 냉·난방 위한 히트펌프 인센티브 사업 본격화

오레곤 에너지국(ODOE)은 주택 냉·난방 효율 향상과 탄소 배출 감소를 목표로 새로운 히트펌프 인센티브 프로그램(Heat pump incentive program)을 추진하며, 이를 설치할 계약 업체를 모집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주택 소유주, 임대인, 신규 주택 건축업자에게 최대 2,000달러의 리베이트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우선 프로그램에 참여할 자격 있는 설치업체를 선발 중이다. 프로그램 매니저 듀어드 헤들리는 “설치업체는 히트펌프 설치와 인센티브 신청을

오레곤주, 오피오이드 집단 소송 합의로 6,600만 달러 확보

오레곤주는 수십 년간 미국 전역을 뒤흔든 ‘오피오이드 위기(Opioid Crisis)’에 책임 있는 제약사들과 그 관계자들에게 법적 책임을 묻기 위해 전국 15개 주와 함께 집단 소송에 참여했고, 그 결과 약 6,600만 달러의 합의금을 확보하게 됐다. 오피오이드 사태와 관련된 제약사 대상 소송은 2010년대 중반부터 본격화됐으며, 특히 대표적인 오피오이드 진통제 ‘옥시콘틴(OxyContin)’을 개발·판매한 퍼듀 파마(Purdue Pharma)와 이를 소유한 샥클러(Sackler) 가문을

다가오는 폭염, 멀트노마 카운티 “에어컨 지원 신청 서두르세요”

이번 주말 90도가 넘는 무더운 날씨가 예상되는 가운데, 멀트노마 카운티는 에어컨이 필요한 주민들에게 신속한 대비를 당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기온이 90도(화씨)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냉방기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멀트노마 카운티 보건부의 브렌던 해거티는 “지금이 폭염에 대비할 적기”라며 “혼자 사는 고령 남성들이 열사병 등으로 목숨을 잃는 경우가 많다. 주변에 이런 분들이 있다면 안부를 확인하고 함께 시원한

주지사, 남부 지역 홍수 피해 복구 위해 대통령 재난 선언 공식 요청

티나 코텍 주지사가 2025년 홍수로 큰 피해를 입은 쿠스, 커리, 더글러스, 하니 카운티 일대 지역사회의 복구를 위해 연방 정부에 대통령 재난 선언을 공식 요청했다. 주지사는 쿠스, 커리, 더글러스, 하니 카운티 내 도로와 공공 건물 및 시설 복구를 위한 공공 지원과 함께, 번스 파이유트 부족에 별도의 지원을 통해 홍수 피해로 이주한 가족들을 돕는 프로그램도 요청했다. 아울러

포틀랜드–그레셤 잇는 신규 버스 노선 ‘라인 86’ 운행 개시

포틀랜드의 대중교통 시스템 트라이멧(TriMet)이 6월 1일부터 포틀랜드 동부와 그레셤 지역의 148번가를 따라 운행하는 새로운 버스 노선 ‘라인 86’을 정식 개통했다. 이 노선은 일주일 내내 운행되며, 맥스 라이트 레일(MAX Light Rail)과 기존 버스 노선들과의 연결을 통해 지역 주민들의 대중교통 접근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라인 86은 특히 장애인을 위한 일자리 지원을 제공하는 비영리 단체인 ‘릴레이 리소스(Relay

오레곤 경찰, 조직 절도범 36명 체포…도난품·불법총기 압수

오레곤주 경찰은 최근 주 전역에서 실시한 대규모 소매 절도 단속 작전에서 36명을 체포하고, 3 천 달러 이상의 도난 상품과 불법 총기 2정, 도난 차량 1대를 회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작전은 몰 205, 게이트웨이, 다운타운 포틀랜드를 포함한 오레곤 주요 도시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됐으며, 상원법안 900호(SB 900)에 따라 신설된 ‘조직화된 소매 절도 보조금 프로그램’의 자금 지원을 받아 수행되었다. 이

오레곤 부트 크릭 화재, 2025년 첫 대형 산불 확산

오레곤 휠러 카운티 북부 부트 크릭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이 빠르게 확산되며 약 2,000 에이커를 태워 올해 오레곤의 첫 대형 산불로 기록됐다. 화재는 휠러, 와스코, 셔먼, 길리엄 카운티 경계에 위치한 존 데이 강 동쪽의 험준한 지역에서 발생했으며, 현재까지 인명 피해나 구조물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초기에는 약 300 에이커 규모였던 불길이 강한 서북서풍과 건조한 기후로 인해 급속히

연방 자금 지원 중단 놓고 ‘이민자 보호 도시’와 연방정부 갈등 격화

트럼프 행정부가 발표한 ‘이민자 보호 도시(sanctuary jurisdiction)’ 명단에 오레곤 주와 포틀랜드 시, 멀트노마 카운티 등 다수 지역이 포함되면서, 연방 자금 지원 중단 위협과 법적 대립이 본격화되고 있다. 미 국토안보부(DHS)는 이 명단을 공개하며 전국 500여 개 도시와 카운티가 연방 이민 집행을 제한하거나 협조를 거부하는 ‘이민자 보호 도시’로 지정되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민 정책에 협조하지 않는 주

오레곤 6.25참전국가유공자회, 미국참전용사회와 합병

오레곤6.25참전국가유공자회(회장 권희수)가 미국한국전참전용사회 오레곤지부(Korean War Veterans Association Oregon Chapter)와 합병조인식을 체결했다. 오레곤6.25참전국가유공자회는 5월 27일 윌슨빌 시에 위치한 홀리데이 인 윌슨빌에서 합병조인식을 갖고 6.25 참전경험을 함께 공유하고 후세들에게 6.25 전쟁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계승하기로 다짐하고 R.O.K 멤버로 미국참전용사회 오레곤지부에 남기로 했다. 권희수 회장은 “1998년 윤영목 회장이 주축이 되어 최동근 김병기 이병문 권희수 임죽희 문봉호 박춘식씨 등 약

포틀랜드부터 유진까지, 오레곤 파머스 마켓의 다채로운 매력

오레곤주는 신선한 지역 농산물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파머스 마켓들이 활발히 운영되는 지역이다. 특히 포틀랜드를 중심으로 한 메트로 지역과 유진, 새럼, 코밸리스 등 중소 도시에서도 매주 정기적으로 파머스 마켓이 열리며 지역 주민들에게 신선한 먹거리와 다양한 수공예품, 현지 예술작품을 제공한다. 오레곤 파머스 마켓은 1970~80년대에 지역 농민들이 직접 소비자에게 농산물을 판매하기 위한 소규모 직거래 시장으로 시작되었으며, 건강한 먹거리와

포틀랜드, 2020년 이후 처음으로 인구 증가…오레곤 전역도 완만한 상승세

팬데믹 이후 감소세를 이어오던 포틀랜드 인구가 2020년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로 전환됐다. 미국 인구조사국(U.S. Census Bureau)과 포틀랜드주립대(Portland State University) 인구연구센터의 최근 추정에 따르면, 포틀랜드시는 2023년 7월부터 2024년 7월 사이 약 1,435명이 순유입돼 총 인구는 약 63만5,750명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몇 년간 1만 명 넘는 주민이 도시를 떠났던 흐름을 뒤집는 변화다. 다만, 현재 인구는 2020년

나이키, 5년 만에 다시 아마존과 손잡는다…미국 내 직접 판매 재개

세계적인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Nike)가 오는 2025년 하반기부터 아마존 미국 웹사이트를 통해 자사 제품을 다시 직접 판매한다. 이는 2019년 이후 약 5년 만에 재개되는 협력이다. 나이키는 지난 몇 년간 브랜드 통제 강화를 이유로 아마존과의 직접 거래를 중단하고 자체 유통망에 집중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은 여전히 아마존 마켓플레이스에서 제3자 판매자들을 통해 나이키 제품을 구매할 수 있었다. 이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