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레곤 로즈버그 교육구, 원주민 언어 ‘타켈마어’ 학점 인정

오레곤주 로즈버그 교육구(Roseburg Public Schools)가 카우크리크 움프콰 인디언 부족과 협력해 부족의 전통 언어인 ‘타켈마(Takelma)어’ 보존에 나선다.
양측은 2026-27학년도부터 원주민 학생뿐 아니라 모든 고등학생들이 타켈마어를 정규 외국어 과목으로 수강하고 학점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타켈마(Takelma)는 ‘강가에 사는 사람들’이라는 뜻을 지닌 언어다. 그러나 마지막 원어민 화자가 20세기 초 사망한 이후 사용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사실상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
카우크리크 부족은 언어학자들과 협력하고 스미스소니언 연구소에 보관된 음성 자료 등을 활용해 언어 복원 작업을 진행해 왔다.
부족 대변인 린지 캠프먼은 “언어는 부족 구성원들에게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수백 년 전 전혀 다른 삶을 살았던 조상들과 같은 언어를 사용한다는 것은 강력한 연결고리이자 공동체를 더욱 강하게 만드는 힘”이라고 말했다.
현재 타켈마어 교육은 부족 구성원 가운데 ‘마스터 교사’로 활동하는 강사가 줌을 통해 진행하고 있으며, 학습 수준에 따라 여러 단계의 수업이 운영되고 있다.
캠프먼 대변인은 “일부 학습자들은 실제로 서로 대화를 나눌 정도로 실력이 향상됐다”며 “아마 수십 년, 어쩌면 수백 년 만에 가장 많은 사람들이 타켈마어를 사용하고 있는 시기일 것”이라고 말했다.
카우크리크 부족과 로즈버그 교육구는 학생 출석률 향상과 원주민 학생들의 학업 및 사회적 성공을 지원하기 위한 ‘부족 출석 유망 사례 프로그램(Tribal Attendance Promising Practices·TAPP)’도 함께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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