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전통무술 한자리에…비버튼 ‘마셜 아츠 오브 쓰리 네이션스’ 성황
태권도·우슈·유도 한 무대…ASA-오리건 어린이 시범단 큰 호응


한국·중국·일본의 전통 무술과 문화를 한자리에서 소개하는 ‘마셜 아츠 오브 쓰리 네이션스(Martial Arts of Three Nations)’ 행사가 지난 13일 오레곤주 비버튼시청 인근 야외공연장인 더 라운드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비버튼시의 후원 아래 주시애틀총영사관, 오레곤 중국 협의회 및 포틀랜드 일본 영사사무소가 공동으로 마련한 이번 행사는 한국·중국·일본의 전통문화와 무술을 지역사회에 소개하고 상호 이해와 우호 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개최됐다. 2015년부터 이어져 온 행사로 올해는 ‘무술’을 주제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레이시 비티 비버튼 시장을 비롯해 김성주 오레곤주 한국 명예영사, 프란체스카 김 오레곤한인회장, 지역사회 관계자와 주민 등 약 300명이 참석해 세 나라의 전통 무술 시범을 함께 관람하며 뜨거운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행사에서는 중국의 유에스 우슈 센터가 우슈를, 일본의 오부칸 유도가 유도를 선보였으며, 한국 대표로는 아메리칸 스포츠 아카데미-오레곤 태권도 시범단이 무대에 올라 한국 태권도의 역동성과 아름다움을 선보였다.
특히 전재현 원장이 이끄는 ASA-오리건 태권도 시범단은 8세부터 11세까지 학생 20명으로 구성돼 케이팝(K-Pop) 음악에 맞춰 품새와 발차기, 격파 시범 등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어린 학생들의 절도 있는 동작과 밝은 에너지는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행사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행사에 앞서 김성주 오리건주 한국 명예영사는 “태권도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이자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스포츠”라며 “태권도 수련을 통해 신체 단련뿐 아니라 인내와 존중, 자신감을 배울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공연을 마친 뒤 ASA-오레곤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행사장 주변과 공연 매트를 함께 정리하며 봉사활동에도 참여해 행사 관계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전재현 원장은 “이번 행사는 단순히 기술을 보여주는 무대가 아니라 학생들이 자신감을 키우고 서로의 특별한 능력을 발견하며 한 팀으로 성장하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최선을 다한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행사 관계자들은 “무술은 각 나라의 역사와 정신이 담긴 소중한 문화유산”이라며 “이번 행사가 다양한 문화권 주민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우정을 나누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무술 시범을 넘어 전통과 예술, 스포츠를 매개로 서로 다른 문화가 소통하는 자리로 마련됐으며, 태권도를 통해 한국 문화의 우수성과 미래 세대의 역동적인 모습을 지역사회에 알리는 뜻깊은 문화교류의 장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