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연어 보호 위해 컬럼비아강 홍연어 낚시 시즌 연기

오레곤과 워싱턴주의 어업 관리 당국이 멸종위기에 처한 스네이크강 홍연어(Sockeye salmon·일명 소카이연어)를 보호하기 위해 컬럼비아강 홍연어 낚시 시즌 개시를 최소 연기하기로 했다.

오레곤주 어류·야생동물국(ODFW)은 올해 컬럼비아강으로 돌아오는 홍연어의 초기 회귀 개체 수가 예상보다 적게 집계됨에 따라 보존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당초 예정됐던 홍연어 낚시 시즌은 7월 5일까지로 조정됐으며, 향후 어류 이동 상황에 따라 추가 변경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프 위슬러 ODFW 컬럼비아강 어업 관리자는 “컬럼비아강 홍연어 어획은 멸종위기종인 스네이크강 홍연어를 보호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관리하고 있다”며 “현재 회귀 규모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고 올여름 높은 수온 등 어려운 이동 환경이 예상되는 만큼 예방적 차원에서 신중한 접근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이번 조치로 올해 홍연어 어획량이 당초 예상보다 약 40%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어류 회귀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필요에 따라 규정을 조정할 방침이다. 낚시객들에게는 출조 전 최신 공지와 어획 규정을 반드시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다.

홍연어는 매년 태평양에서 성장한 뒤 산란을 위해 컬럼비아강과 스네이크강으로 돌아오는 대표적인 회귀성 어종이다. 특히 컬럼비아강 홍연어 낚시는 여름철 오레곤과 워싱턴주의 인기 레저 활동 가운데 하나로 꼽히지만, 스네이크강 개체군은 개체 수 감소로 인해 연방 멸종위기종으로 보호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후 변화로 인한 강 수온 상승과 서식지 감소, 댐 시설 등이 연어 개체 수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에 따라 어업 당국은 어획 기회를 제공하면서도 멸종위기 개체군을 보호하기 위한 균형 잡힌 관리 정책을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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