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텍 주지사, 오레곤 신문협회 주최 토론회 불참…드레이전 측 “책임 회피” 비판

오는 11월 오레곤 주지사 선거에서 재선을 노리는 티나 코텍 주지사가 오레곤신문발행인협회(ONPA)가 주최하는 주지사 후보 토론회에 불참하기로 결정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오레곤퍼블릭브로드캐스팅(OPB)에 따르면, 코텍 주지사는 7월 24일 세일럼 컨벤션센터에서 열릴 예정인 ONPA 연례 여름 총회 토론회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토론회에는 공화당 후보인 크리스틴 드레이전(Christine Drazan) 주 상원의원이 초청돼 있었다.

코텍 주지사는 기자회견에서 이번 결정이 토론을 피하기 위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화를 피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다”며 “올여름에는 많은 일정이 잡혀 있어 시간을 우선순위에 따라 조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코텍 캠프의 페데리코 아라우호 공보국장은 성명을 통해 “코텍 주지사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맞서 오레곤 주민들을 위해 성과를 내온 코텍 후보, 그리고 극단적 단체들의 지지를 받으며 트럼프의 정책을 따를 드레이전 후보 사이의 분명한 선택을 유권자들에게 보여줄 기회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코텍 주지사의 이번 결정은 불과 일주일 전 드레이전 후보에게 메드퍼드, 포틀랜드, 유진 등에서 세 차례 공개 토론을 제안한 직후 나온 것이다. 코텍 캠프는 해당 토론들이 오레곤 전역의 유권자들이 시청할 수 있도록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리 히브 오레곤신문발행인협회 사무총장은 “코텍 캠프 측이 여러 토론회 초청을 받았지만 모두 참석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드레이전 후보 측은 즉각 반발했다.

드레이전 후보는 성명을 통해 “코텍 주지사는 오레곤 주민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들을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지난 4년간의 혼란스럽고 비용이 많이 드는 정책에 대해 책임지는 것을 피하려는 전형적인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코텍 주지사와 드레이전 후보는 2022년 선거에서도 맞붙은 바 있으며, 오는 11월 재대결을 앞두고 치열한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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