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레곤주, 5세 미만 어린이에 매달 무료 책 배송…돌리 파튼 프로그램 법제화

오레곤주가 5세 미만 어린이들에게 매달 무료 책을 보내주는 ‘돌리 파튼 상상도서관(Dolly Parton Imagination Library)’ 프로그램을 주법으로 공식화했다.

티나 코텍 오레곤 주지사는 그레셤의 새 이스트 카운티 도서관(East County Library)에서 어린이와 가족, 지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관련 법안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오레곤에서 태어난 모든 어린이는 출생부터 만 5세까지 매달 한 권씩 무료로 책을 받아볼 수 있게 됐다.

미국의 유명 컨트리 가수 돌리 파튼이 1995년 시작한 이 프로그램은 어린이들의 독서 습관 형성과 문해력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 미국 전역에서 운영되고 있다. 오레곤주 의회는 2023년 약 200만 달러를 지원하며 프로그램 확대를 추진해 왔다.

현재 오레곤에서는 5세 미만 어린이의 약 35%가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으며, 올해 2월 기준 누적 400만 권의 책이 각 가정으로 배송됐다. 오레곤 상상도서관 프로그램의 로리 맥니컬스 주 책임자는 현재의 성장세를 감안하면 2027년에는 누적 배송량이 500만 권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코텍 주지사는 이날 행사에서 “문해력은 아이들의 미래와 경제적 기회, 상상력, 그리고 배움의 토대”라며 “오레곤은 앞으로도 어린이들의 독서 환경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로그램 관계자들은 책을 받는 즐거움뿐 아니라 부모와 자녀가 함께 책을 읽으며 소통하는 시간이 늘어나는 점도 큰 장점으로 꼽고 있다.

한편 오레곤은 최근 초등학교 읽기 평가 성적이 전국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어 주정부는 유아기 독서 습관 형성을 통해 장기적인 문해력 향상에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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