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레곤주 후드리버 카운티서 희귀 뇌 질환 CJD 발생…2명 사망, 1명 조사 중

오레곤주 후드리버 카운티 보건 당국은 치명적인 희귀 뇌 질환인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Creutzfeldt-Jakob Disease, CJD) 사례가 지역에서 확인되었으며, 이로 인해 현재까지 두 명이 사망하고 또 다른 한 명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카운티 보건국에 따르면, 지난 8개월 사이 발생한 사례 중 1건은 부검을 통해 확진되었고, 나머지 2건은 ‘가능성 높은 사례(probable case)’로 분류됐다. 감염자들의 신원과 나이는 유족의 요청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후드리버 카운티 보건국은 오레곤 보건국(OHA),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협력해 감염 경로와 공통 위험 요소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세 사례 사이에 뚜렷한 연관성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보건 당국은 일반 대중에게 CJD 감염 위험은 매우 낮다고 강조했다.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은 비정상적인 단백질인 ‘프라이온’(prion)에 의해 발생하는 희귀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급속한 인지 저하, 운동 장애, 성격 변화 등의 증상을 보이며 대부분 수개월 내 사망에 이른다. 현재까지 완치법은 없으며, 미국에서는 매년 약 350건 정도만 보고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트리시 엘리엇 후드리버 카운티 보건국장은 이번 사례에 대해 오레곤 보건국(OHA)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긴밀히 협력하며 원인 규명을 위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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