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레곤 대학교 교수 노조, 잠정 합의 도출…당분간 파업 보류

오레곤 대학교(University of Oregon) 교수 노조가 대학 측과 잠정 합의에 도달하면서 당분간 파업이 보류됐다.

오레곤 대학교 교수들은 임금 및 급여 체계를 둘러싼 갈등으로 파업을 준비해왔다. 교수 노조인 오레곤 대학교 유나이티드 아카데믹스(United Academics of UO) 측은 교수들의 급여가 전국 평균보다 낮으며, 유진(Eugene)의 치솟는 생활비를 감당하기에 부족하다고 주장해왔다. 또한, 협상 과정에서 학비 지원과 직무 개발 시간과 관련한 우려도 제기됐다.

결국, 봄 학기 시작을 앞둔 일요일 밤 늦게 잠정 합의가 이루어지면서 파업은 피할 수 있었다. 이번 합의안에는 즉시 4.5%의 급여 인상이 포함되며, 이후 몇 년간 추가적인 임금 인상이 이어질 예정이다.

그러나 노조 대표들은 대학 측이 교수진의 요구를 충분히 고려하지 않았으며, 동급 대학들과 비교했을 때 여전히 경쟁력 있는 보상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고 불만을 표했다.

노조 구성원들은 이번 주에 합의안 비준 여부를 결정하는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만약 부결될 경우, 파업이 다시 추진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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