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빈번한 쿠거 목격에 불안…ODFW, 안전 수칙 강조

비버턴 주민들은 최근 잦은 출몰이 보고되는 쿠거(퓨마)로 인해 불안을 느끼고 있으며, 야외 활동 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또한 일부 주민들은 반려동물과 어린이의 안전을 걱정하며 당국에 대응 조치를 요청하고 있다.

오레곤주 어류 및 야생동물국(Oregon Department of Fish and Wildlife, ODFW)은 쿠거가 도시 지역을 지나칠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인간을 피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비버튼에 거주하는 주민은 새벽 2시에 뒷마당에서 쿠거가 지나가는 모습을 목격했다. 이에 대해 워싱턴 카운티 보안관 사무소의 아넬 세리치 탐정은 최근 1주일 동안 비버턴에서 발생한 세 번째 쿠거 목격 사건이라고 밝혔다.

ODFW에 따르면, 1960년대에는 오레곤에서 쿠거의 개체수가 약 200마리로 급격히 줄어들었으나, 최근 들어 개체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여러 지역에서 쿠거 보호 활동을 강화한 결과로 분석된다.

개체수의 급증에 따라 인간과 쿠거의 접촉이 빈번해지고 있으며, 이는 인간이 쿠거의 서식지로 진입하거나 쿠거가 인간의 거주지로 이동하면서 발생한 현상이다.

ODFW는 주민들에게 특히 새벽과 저녁 시간대에 주의를 기울이고, 애완동물과 어린이를 보호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쿠거를 만났을 때는 침착하게 천천히 후퇴하며 큰 소리를 내거나 몸을 크게 보이며, 공격적인 행동을 피하고 안전한 장소로 이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