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틀랜드서 리무진 운영한 부부, 고객 돈 3,400만 달러 가로채 5년형

포틀랜드에서 리무진 및 운전기사 서비스를 운영하던 부부가 전직 고객으로부터 총 3,400만 달러를 훔친 혐의로 연방 법원에서 선고를 받았다.
세르게이 레베덴코(54세)와 갈리나 레베덴코(49세)는 각각 57개월의 연방 교도소 형과 3년의 보호 관찰을 선고받았다. 피해자에게 지급해야 할 배상액은 추후 결정될 예정이다.
법원 문서에 따르면, 레베덴코 부부는 포틀랜드에서 리무진 및 운전 서비스 사업을 운영하며 아스트라 카 서비스(Astra Car Service LLC)라는 회사를 차렸다. 세르게이는 운전 업무를 맡았고, 갈리나는 회사의 회계 및 재정 업무를 담당했다.
레베덴코 부부는 2007년 세르게이가 한 고객을 공항으로 태우러 가면서 처음 만났고, 이후 그 고객은 부부의 서비스를 정기적으로 이용하게 되었다. 세르게이는 거의 매일 이 고객을 위해 포틀랜드 일대에서 운전했으며, 갈리나는 고객과 그 파트너를 위해 청구서 지불, 우편물 분류, 반려동물 돌보기 등 다양한 개인적인 업무를 처리했다.
레베덴코 부부는 자신들이 제공한 서비스의 시간과 요금에 대해 고객에게 명확히 알리지 않았다. 대신, 고객이 비용에 대해 질문할 때마다 세르게이는 그들과의 오랜 신뢰 관계를 강조하며 구체적인 금액을 공개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고객은 정확한 비용을 알지 못한 채 7년 동안 총 3,400만 달러를 부부에게 지급했다.
이들은 가로챈 돈으로 14채의 주택, 7대의 차량, 개인 제트기 지분, 고급 신발, 시계, 지갑, 보석, 금괴 등 사치품을 구매하며 호화로운 생활을 영위했다.
법원은 그들이 사기 수익으로 구매한 자산에 대한 몰수 명령을 내렸으며, 이를 통해 14채의 부동산과 19개의 금융 계좌가 몰수 및 매각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정부는 몰수한 자산을 피해자에게 반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