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락카마스 카운티 신임 커미셔너, 절도·서명 위조 혐의로 기소 후 사임

클락카마스 카운티 신임 커미셔너 멜리사 파이어사이드(Melissa Fireside)가 83세 남성으로부터 수천 달러를 훔친 혐의로 기소된 후 사임했다.
공개된 법원 문서에 따르면, 파이어사이드는 아서 웨인 페트로네(Arthur Wayne Petrone)의 컴퓨터 네트워크에 무단으로 접속했으며, 밀워키, 노스 클락카마스, 해피밸리 지역을 대표하는 민주당 소속 오레곤 주 하원의원 에이프릴 돕슨의 서명을 위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클락카마스 카운티 대배심은 43세의 파이어사이드를 1급 가중 절도(aggravated theft in the first degree), 신원 도용(identity theft), 1급 문서 위조(forgery in the first degree)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같은 날 그녀는 클락카마스 카운티 순회법원에서 기소 절차를 밟았으며, 변호인은 이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다.
클락카마스 카운티 이사회 의장 크레이그 로버츠(Craig Roberts)는 성명을 통해, “법적으로 커미셔너를 강제로 해임할 권한은 없지만, 유권자들의 신뢰를 유지하기 위해 법적 권한 내에서 가능한 모든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클락카마스 카운티 의회 로버츠 의장은 파이어사이드가 사임서를 제출했으며 즉시 효력이 발생한다고 발표했다. 로버츠 의장은 “기소 사실을 알게 된 후, 개인적으로 파이어사이드 커미셔너에게 전화를 걸어 사임을 요청했다”며 “이번 사태로 인해 지역사회가 겪은 어려움과 불안을 잘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카운티 행정관은 현재 공석이 된 커미셔너직을 채우기 위한 절차를 시작했으며, 이를 위해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카운티 측은 이와 관련한 절차를 안내하기 위해 전용 웹페이지를 개설할 예정이다.
이번 사건은 클락카마스 카운티 정치계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으며, 카운티 관계자들은 유권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조치를 검토 중이다. 한편, 오레곤 법무부는 이번 사건을 계속해서 수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