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 따라 달린 100년…오레곤 해안도로 101번 특별전 개최

오레곤 해안도로 101번(Highway 101)이 올해 개통 100주년을 맞은 가운데, 오레곤주 역사협회(Oregon Historical Society)가 이를 기념하는 특별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오레곤 포틀랜드에 위치한 오레곤주 역사협회 박물관(1200 SW Park Ave, Portland, OR 97205)에서 오는 10월 11일까지 진행된다. 전시는 오레곤 해안도로 101번의 건설 과정과 지역사회 변화, 관광 산업 발전 등을 다양한 역사 사진과 자료를 통해 조명하고 있다.

오레곤 해안도로 101번은 1926년 연방 고속도로로 공식 지정됐으며, 북쪽 아스토리아(Astoria)부터 남쪽 브루킹스(Brookings)까지 이어지는 오레곤 해안 지역의 핵심 교통축 역할을 해왔다. 현재도 캐논비치, 뉴포트, 링컨시티, 쿠스베이 등 오레곤 대표 해안 도시들을 연결하는 상징적인 도로로 알려져 있다.

전시에 따르면 해안도로 구상은 제1차 세계대전 당시인 1917년 처음 등장했다. 당시에는 군사용 도로 개념으로 논의됐지만 실제 군사도로로 지정되지는 않았다. 이후 오레곤주는 1919년 미국 최초로 갤런당 1센트의 주유세(gas tax)를 도입해 도로 건설 재원을 마련했다.

하지만 공사는 쉽지 않았다. 가파른 절벽과 암석 지형, 외딴 해안 환경 때문에 수백 마일에 걸쳐 암반을 뚫어 터널을 만들었고, 초기에는 주요 하천과 강 하구를 연결하는 다리가 없어 차량들이 페리를 이용해야 했다.

특히 유명 교량 설계가인 Conde McCullough가 설계한 여러 다리는 현재까지도 오레곤 해안의 대표 랜드마크로 꼽힌다. 뉴포트의 야퀴나 베이 브리지, 월드포트의 알시 베이 브리지, 쿠스베이 인근 맥컬로 메모리얼 브리지 등이 대표적이다.

현재 오레곤 해안도로 101번은 미국 서부를 대표하는 드라이브 코스로 꼽히며, 태평양 해안 절경과 작은 해안 마을들을 연결하는 관광 명소 역할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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