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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당]건망증(健忘症)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가끔씩 잊어버려야할 일을 잊지 못해서 마음의 병이 생기는가 하면 꼭 잊어버리면 안 될 일을 잊어버려서 난처한 입장에 놓이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렇게 어떤 일을 깜빡 잊어 버려서 사회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는 경우를 우리는 흔히 건망증이라고 말한다. 기억력이 약해져 지나간 일을 잘 잊어버리는 증상을 말하며, 善忘(선망).好忘(호망).多忘(다망).喜忘(희망)이라고도 한다. 건망증은 지능발달이 미약한 치매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며 또 노인들에게서 생리적으로 오는 건망증은 질병으로서의 건망과 다르기 때문에 여기에 포함시키지 않고, 현대 의학적으로는 신경쇠약이나 뇌동맥경화증일 때 볼 수 있다.

 건망증의 유형에 대하여 한방적으로 살펴보면 네 가지 정도로 요약해 볼 수가 있는데, 첫째 습담(濕痰)형인데, 정서장애로 肝氣가 울결 되면 비의 운화기능이 장애되고 비의 운화기능이 장애되면 수습이 온몸에 퍼지지 못하고 머물러 담으로 되는데 이때 생긴 濕痰이 위로 치밀어 심신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건망증이 생기고 가슴이 두근거리며 잠을 자지 못하게 된다.

 둘째는 신음허(腎陰虛)형으로서 腎精(신정)을 지나치게 소모하였거나 열성 질병을 오래 앓은 탓으로 腎精이 부족해지면 腦髓(뇌수)도 함께 부족해지기 때문에 건망증이 오고 이빨이 들뜨거나 흔들리며 뼈가 약해지고 걷기가 힘들게 된다.

 셋째는 심비허(心脾虛)형으로 지나치게 생각을 많이 하거나 피로로 인해 心脾가 장애되면 脾의 소화흡수 기능이 장애되기 때문에 기혈이 생성되지 못하게 되고 따라서 심신에 영양공급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되어 심신이 안정되지 못하여 건망증이 생기고 가슴이 두근거리고 수면장애와 함께 꿈이 많게 된다.

 넷째는 어혈(瘀血)형으로 어혈이 경맥을 막으면 기혈이 돌지 못하여 심신에 영양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기 때문에 건망증이 생긴다. 건망증에 대해서 한의학에서는 대체로 위에서 언급한 네 가지의 유형으로 나뉘어 지는데, 이것을 예방하려면 본인이 스스로 스트레스 해소법을 개발해서 건강한 정신을 가져야 하며, 지나친 과로를 피하고 적절한 휴식을 가져야하며, 좋은 식단과 적절한 운동을 일상생활에서 병행해야 한다. 그리고 이미 건망증이 진행되고 있다면 침, 한약제로 치료를 받으면 매우 효과적이다. 건망증은 심. 비. 신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기혈의 순환과도 연계되어 있음을 알 수 있고, 꾸준한 치료를 계속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타난다.

건 보 당 한 의 원 원장 천 성 진L,Ac
한국 외치제형학회 회원
Tel 503-255-25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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