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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韓醫學)이야기 25 – 3.태음인

 이번 시간에는 이야기의 세 번째로  지난주에 이어서 우리나라 사람 중 가장 많이 차지하는 체질인 태음인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3.태음인

  허리 부위의 형세가 성장하여 서 있는 자세가 굳건하나, 반면에 목덜미의 기세가 약하다. 키가 큰 것이 보통이고 작은 사람이 드물다. 대개는 살이 쪘고 체격이 건실하다. 간혹 수척한 사람도 있으나 골격만은 건실하다. 키가 크고 체격이 좋은 편이 대부분이고 여위고 키가 작은 경우는 드물다. 이렇게 체형이 뚜렷해서 확연히 태음인의 체질임을 알 수 있는 경우도 있으나 그다지 분명하지 않은 경우도 많기 때문에, 외모만으로는 판별이 충분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특히 태음임의 외모는 소음인의 외모와 비슷한 점이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성격과 재간을 살펴보면 꾸준하고 침착하다. 무슨 일이든 시작한 일, 맡은 일을 이루어 성취하는 데 장점이 있다. 어느 곳에서나 뿌리를 잘 내리고 쉽게 정착하는 재간이 있으며, 행정적인 일에 능하다. 지구력이 있어서 다소의 어려움이 있더라도 쉽게 포기하지 않는다. 묵직하게 앉아 일을 틀어쥐고 마무리 짓는 유형이다. 결말을 짓지 못하면 못 견딘다. 그리고 태음인의 마음의 바탕에는 겁심이 있다. 겁심이 가라앉는 때는 사회적으로든 가정적으로든 일과 거처가 안정되어 제 할 일을 잘 찾고, 일을 하되 보는 사람에게 믿음이 가게 한다. 그러나 겁심이 많아지면 무슨 일이든지 해보지도 않고 겁을 내거나, 조심이 지나쳐서 아예 아무것도 못하게 된다. 겁심이 마음을 항상 속박하여 어떤 다른 변화도 싫어하게 되고, 현재의 자신, 현재의 상태에만 더욱 몰입하게 된다. 겁심이 더욱 심하면 큰 병이 생겨서 공포증이 된다. 이는 중병이다. 태음인은 선천적으로 고요히 있으려고 하고 움직이려 하지 않는다. 변화를 싫어하고 보수적이다. 그리고 안에서 이루려고 할 뿐 밖에서 승부를 내려 하지 않는다. 어떤 테두리, 예컨대 가정과 자기 고유 업무 따위로 선을 그어놓고 이외의 일은 관심이 적다. 소양인처럼 실속 없이 허명을 얻는 일에 전력을 쏟는 경우는 별로 없다.

 태음인에게는 물욕지심이 있다. 내부를 지키려는 마음이 많아지면 물욕에 얽매이기 쉽다. 자기 일을 잘 이루고 자기 것을 잘 지키는 것은 좋으나, 자기 것에 대한 애착이 지나쳐서 집착이 되면 탐욕이 된다. 태음인은 얼굴 모양, 말솜씨, 몸가짐이 위풍이 있고, 무슨 일에도 잘 가다듬으며 공명정대하게 보인다. 정직하고 매사를 신중하게 행동하여 믿음직스럽다. 보수적이고 변동을 싫어하며 예의범절이 바르다. 꾸준한 노력과 인내심은 사업을 잘 성취시킨다. 그러나 집안일을 중시하고 바깥일은 무관심하며 활동을 싫어한다. 겉으로 보기에 점잖은 태도이나, 내심은 의심이 많고 욕심이 많다. 활동이나 말을 많이 하는 것을 싫어하고, 운동보다는 도락을 좋아한다. 겁심이 많고 둔하고 게으른 단점이 있다. 예로부터 영웅과 열사가 태음인에 많으나, 반대로 마음과 뜻이 약하고 식견이 좁고 태만하고 우둔하여 말할 가치가 없는 자도 역시 태음인에 있다고 하는 말이 있는 것은 이와 같은 태음인의 단점을 경계하고자 하는 말이다.

 태음인은 땀구멍이 잘 통하여 땀이 잘 나면 건강하다. 평소 땀이 많아 조금만 몸을 움직여도 땀을 흘리고, 심지어는 겨울철에 따뜻한 음식만 먹어도 땀투성이가 되는 사람은 태음인이다. 이렇게 땀을 흘리고 나면 기력이 탈진하여 맥을 못 추거나 신열이 나고 앓아눕는 소음인과는 달리, 땀을 흘리는 것이 전혀 거북함을 느끼지 못하거나 오히려 땀을 쏟고 나면 상쾌한 사람이 태음인이다. 특별히 병이 업는데도 평소 땀이 많은 사람이라면 태음인일 가능성이 높다. 피부가 야무지고 단단하며 땀이 안 나오면 병이다. 땀이 안 나오면 곧 다른 증상을 동반하며 병이 진행될 것이니, 서둘러 치료해야 한다. 설사병이 생겨 소장의 중초가 꽉 막혀서 마치 안개가 낀 것 같이 답답하게 느껴지면 중병이다. 흔히 땀을 많이 흘리면 몸이 허하고 병든 징조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태음인의 경우에는 오히려 땀이 많으면 건강한 징조이다. 태음인의 땀은 땀방울이 굵고 다소 오래 있다가 들어가야 좋다.

  이와 같이 무병조건과 체질 병의 경과를 참작하여 태음인의 체질을 판별할 수 있다.

● 태음인(목음·목양체질)에 해로운 것

모든 종류의 조개, 새우, 게, 오징어, 생선회, 고등어, 배추, 상추, 시금치, 메밀, 망고, 초콜릿, 인삼, 포도당주사, 모과차, 술, 수영, 푸른색의 벽지.

● 태음인(목음·목양체질)에 이로운 것

대부분의 육식(주로 쇠고기), 쌀, 콩, 통밀, 수수, 두부, 연근, 콩비지, 장어, 미꾸라지, 우유, 무, 도라지, 당근, 버섯, 호박, 들깨, 콩나물, 마늘, 양파, 배, 밤, 호두, 잣, 수박, 레몬, 자몽, 자두, 흑설탕, 율무, 비타민A·D,  녹용, 스쿠알렌, 심호흡운동은 들이 마시기를 길게 하는 것이 좋다.

                         건 보 당 한 의 원 원장     천 성 진L,Ac

                         한국 외치제형학회 회원

                         Tel 503-255-25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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