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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모초(益母草)

익모초는 益母草(어미를 이롭게 하는 풀)라는 한자에서도 알 수 있듯이 여성질환에 응용할 수 있는 좋은 약재이다. 민간에서 여성들의 모든 질환에 만병통치약처럼 좋다고 하여 많이 복용 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익모초의 성질을 잘 알아서 올바르게 사용하는 것이 매우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익모초는 청자색 꽃이 핀다. 한의학에서 청색은 간 기능에, 적색은 심기능에 각각 많은 관련이 있으므로 익모초가 간장과 심장의 기능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고 짐작 할 수 있다.

간은 혈액의 공급을 조절하고 심장은 피의 순환을 관장하니 모두 피와 관계가 있다. 또 맛이 쓰므로 식히는 성질이 있어 자궁에 피가 정체될 때 생기는 열을 풀어서 깨끗한 혈액이 잘 왕래할 수 있도록 뚫어주는 힘이 있다. 이렇게 혈액을 활동시켜 살려내므로 여성의 보약으로 분류되어 왔던 것이다. 그러므로 뚱뚱하면서 얼굴이 누렇고 거무스름한 여성이라면 보통 때나 산후를 막론하고 아랫배가 뻐근하든지 생리가 시원하게 나오지 않고 양이 적으면서 검은 색을 띄거나 덩어리가 보이는 경우 한번에 12g 정도의 다량을 쓸 수도 있다.

그러나 야윈 여성이라면 2g 정도의 소량을 써야한다. 반면 얼굴이 핼쑥하면서 생리가 묽거나 양이 많을 때는 배가 차기 때문이므로, 익모초를 오랜 기간 복용했다가는 배를 더 차게 하여 생리의 양이 더 많아지고 통증이 심해지는 부작용을 일으키게 된다. 이런 사람은 쑥, 생강, 계피, 오수유들 따뜻한 성질의 약을 선택해야한다.

항간에서는 익모초가 소화기가 약한 사람에게 쓰면 좋다고들 말하면서 너나 할 것 없이 복용하는데, 이것은 잘 못된 복용법이다. 보통 소화기가 약한 사람들의 공통점을 보면 추위를 잘 타고 손발이 차면서 배도 찬 사람들이다.

그리고 항상 기운이 없고 음식을 먹은 지 오래되어도 트림이 계속 나고 식은땀을 흘리는 경우가 많다. 이런 사람이 소화기에 좋다고 계속 익모초를 복용한다면 소화기능은 더욱 떨어지고 복통이 생길 수 있으며, 점점 기운이 없어질 수 있다.

한약 복용법에 관해서 큰 원칙이 있다. “어떤 약이든 절대적인 약도 없고 절대적인 독도 없다.” 같은 약초이지만 어떤 이에게는 좋은 약이 되고 어떤 이에게는 맹독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사용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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