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장애(睡眠障碍)
인간은 누구나 낮에 열심히 활동하고 밤에 수면을 충분히 취해야만 에너지를 다시 재충전 할 수 있다. 그런데 밤에 잠을 잘 이룰 수 없다면 그것은 너무나 큰 고통이다. 불면증이 오래 지속되면 마음이 우울해 지고 불안해진다.
수면은 사람이 새로운 힘을 얻도록 하는데 가장 좋은 휴식인데, 대뇌피질의 흥분과 억제과정이 균형을 잃게 된 경우에는 不眠이라는 수면의 장애가 발생하게 되며. 불면이란 수면시간이 부족하거나 잠을 깊이 자지 못하는 것이며, 수면시간은 대부분 긴 것이 정상이지만 엄격한 표준치는 없다고 봐야한다. 일반적으로 성인은 하루에 7 – 8시간씩 자게 되는데, 어떤 사람들은 5시간만 자고도 거뜬한가 하면, 8시간 이상을 자야하는 사람도 있다. 불면의 원인으로는 환경성 .신체질환성 .정신적인 것으로 나누어지는데 정신적으로 오는 경우가 많다. 불면의 발생은 대뇌의 기능조절 부실, 특히 ‘흥분’이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하여 중추신경의 정상규율이 파괴된 소치이다.
한의학적인 입장에서 살펴보면 불면을 일으키는 원인은 다양한데 일반적으로 心脾肝腎(심장,비장,간,콩팥)등과 관련이 있다. 무릇 혈(血)은 우리가 먹는 음식물에서 얻어지는 영양물질로부터 변화 생성한 것으로 위로는 심장을 받들어 심장이 그 영향을 얻게 되고 간에 저장되므로 간자체가 부드러워지며 비장(지라)에 의해 통솔 간섭되므로 생성과 변화가 그치지 않게 되고 절도 있게 조절되어 精(생명활동의 근본물질)으로 화하여 腎(콩팥)에 저장된다. 이러한 腎精이 心으로 상승하고 반대로 심기가 신으로 하교함으로 해서 신지가 안녕해지는 것이다. 그렇지만 사려과다, 우울, 피로, 권태 등에 의해 심비간신등의 여러 장부가 손상을 입게 되면 精과血이 소모됨으로서 불면을 이루게 된다. 신체질환성 불면에 대해서는 질환의 병인을 찾아내어 그에 따라 치료를 해야 되며 정신성 불면인 경우에는 우려하는 심리를 덜어주고 질병과 싸워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어야 하며, 낮에 약간 흥분 상태를 유지하여 대뇌활동이 낮에 충분이 발휘될 수 있도록 하고 적절한 운동으로 기분이 상쾌하게 하면 비교적 밤에 안정된 수면을 취할 수 있을 것이다. 대부분의 불면증환자는 아주 사소한 일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서 오랫동안 노심초사하고 그 결과로 더욱 심각해지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그러할 경우에는 생각을 환기시키기 위해서 지금껏 살아오면서 즐거웠던 추억들을 하나씩 떠올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그리고 가족과 함께 자주 대화하고 시간을 같이 보낼 때 빨리 정상으로 회복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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