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틀랜드 도심, 세계 주요 도시 중 최하위권 평가…“일시적 현상 아니다”

포틀랜드 도심이 세계 주요 도시 가운데 활력과 매력 면에서 최하위권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다만 최근에는 시민들의 안전 체감도와 도심 만족도가 점차 개선되면서 회복 가능성도 함께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글로벌 건축·도시설계 기업 젠슬러(Gensler)가 발표한 ‘시티 펄스(City Pulse) 2026’ 보고서에 따르면 포틀랜드는 전 세계 75개 도시, 3만5,000명의 주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도심 활력(Vibrancy) 부문 최하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조사는 2025년 7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됐으며, 포틀랜드 다운타운과 센트럴 이스트사이드(Central Eastside)를 대상으로 시민들의 도시 인식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포틀랜드 다운타운을 ‘활기찬 곳’이라고 평가한 응답자는 54%에 그쳤으며, 윌라멧강 동쪽의 센트럴 이스트사이드는 44%로 더욱 낮았다. 이는 코스타리카 산호세에 이어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와 함께 세계 최하위권 수준이다.

보고서는 도심의 활력뿐 아니라 아름다움, 상징성, 환영하는 분위기, 기억에 남는 정도, 보행 친화성 등 다양한 항목을 종합 평가했다. 포틀랜드는 대부분의 항목에서 북미 도시 하위 10위권에 포함됐으며, 여러 부문에서는 최하위 5위 안에 들었다.

특히 보행 친화성 부문에서는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와 함께 북미에서 두 번째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다운타운의 보행 환경이 좋다고 답한 비율은 65%, 센트럴 이스트사이드는 60%에 머물렀다.

도시의 아름다움 부문에서도 볼티모어와 함께 두 번째로 낮은 평가를 받았으며, 다운타운이 아름답다고 응답한 비율은 53%였다. 환영하는 분위기 역시 세인트루이스와 솔트레이크시티에 이어 세 번째로 낮게 나타났다.

상징성 부문에서는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와 함께 세 번째로 낮은 평가를 받았으며, 기억에 남는 도시는 다섯 번째, 진정성은 열 번째로 낮게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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