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레곤 최대 학군 포틀랜드 공립학교, 최대 14곳 폐교 추진
학생 수 급감에 통학구역·이중언어 프로그램까지 대대적 재편 예고

오레곤주 최대 학군인 포틀랜드 공립학교(PPS)가 학생 수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최대 14개 학교를 폐교하는 방안을 공개했다.
폐교와 함께 통학구역 조정, 프로그램 이전·통합, 일부 K-8 학교의 학년 체제 변경이 검토돼 오레곤주 포틀랜드 지역 교육 환경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PPS는 두 가지 초안을 공개했다. 시나리오 A는 초등학교 13곳과 셀우드 중학교를 포함해 총 14곳을 폐교하는 안이다. 메이플우드, 스티븐슨, 어빙턴, 로즈시티파크, 벅먼, 크레스턴, 메리스빌, 우드미어, 루이스, 비치, 제임스존, 페닌슐라, 사빈 초등학교가 대상에 포함됐다.
시나리오 B는 스티븐슨·로즈시티파크·루이스 초등학교를 유지해 폐교 대상을 11곳으로 줄이는 방안이다. 어느 안이 채택되더라도 수십 개 학교의 통학 경계가 조정되고, 학생들은 다른 학교로 배정될 수 있다. PPS는 이중언어 몰입교육 프로그램을 없애지는 않되, 지정 학교로 이전하거나 통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의 배경은 지속적인 학생 수 감소다. PPS 재학생은 2019년 약 4만9천 명에서 지난해 약 4만3천 명으로 12% 이상 줄었다. 출생률 하락, 공립학교 외 교육 선택지 확대, 인구 변화 등이 함께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학군은 학생 수가 적은 학교를 그대로 유지할 경우 교원 배치와 특수교육, 방과후 프로그램 등 교육 자원이 여러 학교에 지나치게 분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OPB
킴벌리 암스트롱 PPS 교육감은 폐교 논의가 매우 고통스러운 결정임을 인정하면서도, 모든 학생이 안정적인 교직원과 충분한 교육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학군 전체를 재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학부모와 교직원 사이에서는 지역 학교가 사라질 경우 통학 부담, 공동체 약화, 교육 선택권 축소가 우려된다는 반발도 커지고 있다.
PPS는 앞으로 대상 학교별 의견 수렴과 공청회를 진행한 뒤 11월 교육감 최종 권고안을 마련한다. 교육위원회는 12월 최종안을 표결할 예정이며, 승인된 변화는 2027년 가을학기부터 시행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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