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레곤, AI 탑재 첨단 항공기로 산불 조기 대응 강화

오레곤주가 산불 발생 초기 단계에서 화재를 신속하게 찾아내기 위한 최첨단 항공기를 도입하며 여름 산불 시즌 대비에 나섰다.

오레곤주 산림청(ODF)은 새로운 다목적 임무 항공기(Multi-Mission Aircraft·MMA)를 공개했다. 이 항공기는 인공지능(AI), 열화상 카메라, 야간 투시 장비, 첨단 지도 분석 시스템 등을 탑재해 산불을 조기에 탐지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주 산림청에 따르면 최근 오레곤주 카운티의 절반가량이 가뭄 비상 상태에 들어가면서 올해 산불 위험이 커지고 있다. 특히 번개가 산악지대나 외딴 지역에 떨어질 경우 초기 화재를 얼마나 빨리 발견하느냐가 피해 규모를 좌우할 수 있다.

새 항공기는 폭풍이나 낙뢰 발생 이후 곧바로 현장 상공을 비행하며 지표면의 열 신호를 탐지한다. 화염이 육안으로 보이기 전 단계에서도 열원을 감지할 수 있어 초기 대응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카일 윌리엄스 오레곤주 산림청 화재운영 부국장은 “산불 대응에서는 몇 분, 심지어 몇 초도 중요하다”며 “이 항공기는 초기 발견 시간을 크게 줄여 소방대원들이 신속하게 현장에 투입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항공기가 수집한 정보는 실시간으로 현장 대응팀에 전달돼 어떤 화재가 가장 위험한지 우선순위를 판단하는 데 활용된다. 이를 통해 산불이 대형 화재로 번지기 전에 진화할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항공기는 40년 이상 운용된 기존 항공기를 대체하기 위해 도입됐다. 총 사업비는 약 1,323만 달러로, 주정부 채권과 산림 토지 소유주들의 기여금으로 마련됐다. 해당 프로젝트는 2018년부터 추진돼 왔다. 산림청은 앞으로 이 항공기가 오레곤 전역의 산불 감시와 초기 진화 전략의 핵심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윌리엄스 부국장은 “건조한 기후가 이미 여러 지역에서 나타나고 있다”며 “산불 발생 시 더욱 공격적이고 신속한 초기 대응이 필요한 만큼 이번 첨단 항공기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레곤주 산림청은 “산불을 최대한 빨리 발견해 규모가 커지기 전에 진압하고 지역사회를 보호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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