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텍 vs 드라잔 다시 붙는다…오레곤 주지사 선거 리턴매치

오레곤주 공화당 주지사 후보로 크리스틴 드라잔(Christine Drazan) 상원의원이 선출되면서 오는 11월 본선에서 현직 티나 코텍(Tina Kotek) 주지사와 재대결이 성사됐다. 이번 예비선거에서는 개솔린세 인상안이 압도적으로 부결되며 생활비와 세금 문제가 핵심 민심으로 떠올랐다.

19일 실시된 오레곤주 공화당 예비선거에서 드라잔 후보는 약 43%의 득표율로 승리를 확정했다. 경쟁자였던 에드 딜(Ed Diehl) 주하원의원은 약 32%를 얻는 데 그쳤다.

드라잔 후보는 승리 연설에서 “이제는 하나로 뭉쳐야 할 시간”이라며 “오레곤을 다시 주민들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의 목표는 티나 코텍을 해임하는 것”이라고 말하며 본선 승리를 다짐했다.

이번 승리로 드라잔 후보는 민주당 현직인 코텍 주지사와 다시 맞붙게 됐다. 두 사람은 지난 2022년 주지사 선거에서도 경쟁했으며 당시 코텍 후보가 약 4%포인트 차이로 승리했다. 민주당 경선에서는 코텍 주지사가 약 85%의 득표율로 무난하게 후보 지명을 확정했다. 다른 민주당 후보들은 자금력과 인지도 면에서 큰 존재감을 보이지 못했다.

한편 이번 선거에서 가장 큰 관심을 모은 이슈 중 하나는 개솔린세 및 차량 관련 세금 인상안인 ‘메저 120(Measure 120)’이었다.

해당 법안은 지난해 민주당 주도의 특별회기에서 통과된 교통 재원 확보 계획으로, 개솔린세 인상과 차량 등록비·수수료 인상 등을 포함하고 있었다. 그러나 공화당 측이 주민투표 추진 서명을 모으며 최종적으로 유권자 판단에 부쳐졌다. 개표 결과 유권자 약 83%가 반대표를 던지며 법안은 사실상 압도적으로 부결됐다.

딜 후보는 비록 주지사 후보 경선에서는 패했지만, 이번 주민투표 결과를 두고 “오레곤 주민들이 세금 인상에 분명한 메시지를 보냈다”고 강조했다.

오레곤은 전통적으로 민주당 강세 지역으로 분류된다. 공화당 소속 주지사가 마지막으로 당선된 것은 1980년대 빅 아티예(Vic Atiyeh) 주지사 이후다.

하지만 최근 오레곤에서는 높은 생활비와 치안, 노숙자 문제 등에 대한 불만이 커지면서 공화당이 얼마나 격차를 줄일 수 있을지가 이번 선거의 주요 변수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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