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레곤 부트 크릭 화재, 2025년 첫 대형 산불 확산

오레곤 휠러 카운티 북부 부트 크릭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이 빠르게 확산되며 약 2,000 에이커를 태워 올해 오레곤의 첫 대형 산불로 기록됐다.
화재는 휠러, 와스코, 셔먼, 길리엄 카운티 경계에 위치한 존 데이 강 동쪽의 험준한 지역에서 발생했으며, 현재까지 인명 피해나 구조물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초기에는 약 300 에이커 규모였던 불길이 강한 서북서풍과 건조한 기후로 인해 급속히 확산됐다. 5월 26일에는 1,500 에이커 이상이 추가로 불타면서 전체 화재 면적은 약 2,000 에이커에 이르렀다. 현재 화재 진압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며, 화재 원인은 아직 조사 중이다.
산불 진압을 위해 휠러 카운티 소방국과 길리엄 카운티 농촌 소방구역 등 지역 소방대와 함께 20명 규모의 연방 핫샷 크루 및 항공 지원이 투입됐다.
현재 헬리콥터를 이용한 존 데이 강 인근 물 공급 작업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인근 보트 이용자들에게는 안전을 위해 해당 구역 접근을 삼가라는 권고가 내려졌다.
주 당국은 주민들에게 산불 예방을 위해 실외 화기 사용을 자제하고, 연기나 불꽃 발견 시 즉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취약 계층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