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트노마 카운티, 40억 달러 예산안 발표…최악의 재정난 속 필수 서비스 유지 방침

멀트노마 카운티의 제시카 베가 피더슨 카운티 의장이 최근 10여 년 사이 가장 큰 재정 적자를 겪고 있는 가운데 40억 달러 규모의 균형 예산안을 발표했다.

이번 예산은 쉼터, 임대 지원, 정신 건강 서비스 등 도움이 절실한 주민들을 위한 직접 서비스를 최우선으로 삼으며, 카운티 일반기금의 1,550만 달러 부족분을 반영했다.

피더슨 의장은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우리 지역사회는 카운티가 가장 취약한 이들을 돕고, 가장 직접적이고 효과적인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는 점을 믿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예산안은 공공 안전 분야에 1억 4,250만 달러를 투자해 구치소 인력 수준을 유지하고, 펜타닐 위기 대응과 폭력 감소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동물 보호 서비스 재정비 및 향후 선거 보안을 위한 전략적 투자도 포함됐다.

한편, 서포티브 하우징 서비스(Supportive Housing Services) 세금 수입이 크게 줄어들면서 노숙자 서비스 부서 예산은 22% 삭감될 예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반기금에서 24시간 쉼터 운영 및 임대료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투자는 계속된다.

정신 건강 및 약물 중독 대응 부문에서는 ‘행동 건강 리소스 센터(Behavioral Health Resource Center)’ 운영 예산이 유지되며, 24시간 운영되는 숙취 해소 및 위기 안정화 센터 설립을 위한 계획도 계속 지원된다. 또한 수감 중인 청소년 및 성인을 위한 정신 건강 서비스와 약물 과다복용 예방 프로그램에도 투자가 이루어진다.

18,000명 이상의 아동 및 청소년이 이용하는 ‘SUN 커뮤니티 스쿨(SUN Community Schools)’ 프로그램은 가족 지원 내비게이터 확충 및 프로그램 품질 향상을 위한 예산을 배정받았다. 아울러 홈리스 위기에 놓인 아동과 가족을 돕는 데 3,270만 달러가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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