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알테라 지분 51% 실버레이크에 매각… 거래 규모 87억 5천만 달러

인텔(Intel)이 자사의 알테라(Altera) 반도체 사업 지분 대부분을 기술 투자회사인 실버레이크(Silver Lake)에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거래 규모는 87억 5천만 달러로 평가된다.

이번 계약을 통해 실버레이크는 알테라 지분의 51%를 보유하게 된다. 인텔은 2015년 무선통신, 자동차, 기타 제품용 반도체 시장 확대를 목표로 알테라를 167억 달러에 인수한 바 있으며, 당시 이는 인텔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였다.

인텔은 올해 초 알테라를 독립 회사로 분사시켰으며, 실버레이크의 알테라 인수는 올해 하반기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텔의 CEO로 지난달 새롭게 취임한 립부 탄은 “이번 발표는 인텔의 핵심 역량에 집중하고 비용 구조를 개선하며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겠다는 우리의 의지를 반영하는 것”이라며 “거래 완료 후 실버레이크와의 협력을 기대하고 있으며, 실버레이크의 업계 전문성이 알테라의 성장을 가속화하고 인텔의 경제적 가치를 더욱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텔은 산드라 리베라의 뒤를 이어 라그히브 후세인이 5월 초부터 알테라의 CEO로 취임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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