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텍 주지사, 연방 교육기금 압박에 “강력 대응” 선언

티나 코텍(Tina Kotek) 주지사는 트럼프 행정부가 오레곤 학생들에게 약속된 연방 교육기금 지급을 보류하려는 시도에 대해 강한 입장을 밝혔다.

연방 정부는 오레곤 교육부(ODE)가 다양성, 형평성, 포용(DEI)을 지원하는 정책을 철회하지 않으면 연방 자금을 끊겠다고 압박했으며, 이에 대해 ODE는 1964년 민권법 제6조(Title VI)에 따른 연방 차별금지 규정을 준수하고 있다고 공식 인증했다.

코텍 주지사는 “새로운 연방 행정부 출범 이후, 오레곤의 가치를 지키는 일이라면 결코 물러서지 않겠다고 오레곤 주민들에게 약속했다”며, “모든 아이들이 강력한 공교육을 통해 미래의 가능성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정부의 가장 기본적이고 중대한 책임이며, 주지사로서 나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라고 말했다.

교육단체 에드트러스트(edtrust.org)에 따르면, 이번 사태로 오레곤 K-12 공교육 시스템이 받는 연방 자금 약 4억 3,000만 달러, 직업·기술·고등교육을 포함하면 최대 15억 달러 규모의 자금이 위험에 처할 수 있다. 이 자금은 오레곤의 40만 명이 넘는 K-12 학생들과 교사들에게 영향을 미친다.

포틀랜드 공립학교(PPS)의 킴벌리 암스트롱 교육감도 “코텍 주지사와 오레곤 교육부가 연방 정부의 도전에 맞서 DEI 정책을 지켜낸 데 대해 전폭적인 지지를 보낸다”며, “PPS는 학생들의 존엄성과 인권을 절대 타협하지 않는다. 다양성과 형평성, 포용은 정치적인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누구이며 어떻게 교육하는지를 보여주는 핵심 가치다. 우리는 모든 아이들이 존중받고, 지원받고, 성장할 수 있는 포용적이고 안전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흔들림 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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