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보드 사고…13세 소년 마운트 배첼러서 나무와 충돌해 숨져

오레곤주 마운트 배첼러 스키 리조트에서 스노보드를 타던 중 나무와 충돌한 13세 소년이 숨졌다고 데슈츠 카운티 셰리프국이 밝혔다.

사고는 4월 9일(수) 오전 11시경 발생했으며, 당시 소년은 실종 신고가 접수된 후 수색에 나선 스키 순찰대에 의해 리조트 선라이즈 체어리프트 인근의 나무 지역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켄트 반 더 캄프 데슈츠 카운티 셰리프는 “이번 사고는 지역사회와 가족, 그리고 현장에 출동한 모든 응급요원에게 큰 충격과 상실을 안겨주었다. 유가족과 친구들, 응급구조대 모두에게 깊은 애도를 전한다”라며 “긴급하게 출동해 최선을 다해준 스키 순찰대와 응급요원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당국에 따르면, 소년은 선라이즈 로지에서 약 400미터 떨어진 지점에서 나무와 충돌한 것으로 추정된다. 구조대가 즉시 응급처치를 시행했지만, 소년은 끝내 사고로 인한 부상으로 사망했다. 소년의 신원은 현재 조사 중이며 유가족의 요청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지난달에도 마운트 배첼러에서 사고로 인한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3월 17일에는 시애틀 출신의 34세 벤자민 셸키 씨가 나무 웅덩이에 머리가 박힌 채 갇혀 숨졌으며, 이보다 며칠 전인 3월 13일에는 74세 베테랑 스키어 웨인 아인펠드 씨가 워싱턴주 스티븐스 패스에서 중급자 코스를 내려오던 중 첫 번째 런에서 넘어져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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