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드슨 베이 고등학교 교사 성추행 사건, 교육청의 부적절한 대응 드러나

허드슨 베이 고등학교와 밴쿠버 교육청 행정당국이 교사 샤드브리온 개트슨의 성추행 혐의에 대해 적절히 대응하지 않은 사실이 두 건의 조사에서 밝혀졌다.
개트슨(43)은 2013년 미성년 학생과 성적 행위를 했다는 혐의로 2024년 12월 체포되었으나, 공소시효 만료로 혐의가 취소됐다. 그러나 심슨, 스위니, 프레이먼드 법무법인의 조사에 따르면, 개트슨은 적어도 한 명의 학생 및 졸업생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을 가능성이 있으며, 여러 학생들은 그가 성적 학대 전조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조사에 따르면 개트슨은 학생들에게 성적 경험과 성장 배경을 공유하는 일기를 쓰게 하고, 그 정보를 이용해 부적절한 관계를 형성했다. 또한, 개트슨의 반복된 성적 경계 위반에 대해 당시 교장 윌리엄 오만과 부교장 발레리 실리는 미온적인 대응을 보였다고 지적됐다.
해가드 앤 갠슨 LLP의 보고서는 교육청과 학교 당국이 개트슨의 부적절한 행동을 차단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2013년 혐의가 제대로 조사되었다면, 개트슨은 해고되어 다른 학생들의 피해를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만과 실리는 사건 이후 자발적으로 휴가를 갔으며, 교육청은 두 사람의 복귀를 발표했다. 그러나 새로운 역할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교육청 대변인은 두 사람이 학생 감독 업무를 맡지 않게 되며, 올해 말까지 재평가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