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근 의원 부인 임영희 시인 한국문단에 시조로 등단

오레곤한인회 제24대 회장을 지냈고 현재 오레곤문인협회(회장 김혜자)에 소속되어 문학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는 임영희 시인이 지난 주 한국에서 시조시인으로 등단되어 노익장을 과시한 일로 화제가 되고 있다.

임 시인은 오레곤문인협회에 출석하면서 매월 발표한 시 80편을 모아 지난 해 10월 첫 시집 <아름다운 동행>을 출간하여 이미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문인협회는 3월 14일 비버턴에 위치한 꼬레담 식당에서 축하 모임을 갖고 큰 박수를 보냈으며 임 시인의 문운을 응원했다. 올해 87세의 임 시인은 2년 전 협회가 마련한 서진숙 시조시인(현 문인협회 총무)의 시조강좌를 열심히 수강했고 그동안 꾸준한 습작을 통해서 수 십 편의 시조를 써 왔는데 올 초 한국의 한국전통시인협회 한국본부가 발행하는 <시조생활>지에 투고한 7편의 원고 중 ‘노후의 정’이란 작품이 픽업되어 마침내 시조로도 좋은 평가를 받아 등단이 된 것이다.

이날 축하의 자리는 문인협회 3월 모임을 겸한 것이었는데 그동안 문인협회를 한결같이 후원해오고 있는 최우영, 최인희 권사부부도 참석하여 오찬을 제공해 주므로 기쁨을 더해주었다.

유진에서 거주하며 10여명의 시조동호인들에게 시조강좌를 하고 있는  서진숙 시조시인은 축하케이크와 꽃다발을 증정하므로 수강생 중 첫 등단자를 배출하게되어 누구보다 더 큰 축하를 아끼지 않았다.

[임영희 시조시인의 등단 시조 작품]

노후의 정(임영희)

눈빛으로 정겨운 은근한 속 마음

이불 깃 끌어 올려 어깨 등 감싸주고

깍지 낀 마른 손가락 버팀목 지팡이다

<기사 제공: 오레곤한인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