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틀랜드 주립대, 연소득 10만 달러 미만 가정에 연 5,100달러 지원

포틀랜드 주립대학교(PSU)가 연소득 10만 달러 미만이지만 연방 펠 그랜트(Federal Pell Grant) 대상이 아닌 학생들을 위한 새로운 장학금을 도입했다.
‘PSU 파크 블록스(Park Blocks) 장학금’은 신입 1학년 학생들에게 연간 5,100달러를 지원하며, 최대 4년간 갱신이 가능하다. 성적을 기반으로 지급되며, 다른 재정 지원과도 병행할 수 있어 학비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레곤주 가정의 58%가 연소득 10만 달러 미만에 해당하는 만큼, 이번 장학금은 많은 가정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전망이다. 특히 PSU의 등록금 전액 면제 프로그램(Tuition-Free Degree Program) 대상에서 제외된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간다.
앤 커드(Ann Cudd) PSU 총장은 “대학 등록금은 많은 가정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며 “포틀랜드 주립대는 모든 오레곤주 학생들에게 고등 교육의 문을 열어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대학 졸업생은 고등학교 졸업자보다 평생 평균 120만 달러를 더 벌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이번 장학금은 고등학교 성적 평점(GPA) 3.2 이상이며 FAFSA(무료 연방 학자금 지원 신청서)를 제출한 학생들에게 자동으로 지급된다. 또한, 가계 소득이 10만 달러를 초과하는 학생들에게 연간 최대 2,400달러를 지원하는 ‘로즈 시티(Rose City) 장학금’과도 중복 수혜가 가능하다.
PSU의 등록 및 입학관리 부총장인 척 크네플레(Chuck Knepfle)는 “이번 장학금은 학생들이 학자금 대출 없이 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기회”라며 “PSU는 이미 오레곤주에서 가장 낮은 학자금 대출 비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해 PSU 신입생의 54%가 무대출로 졸업했다. 앞으로도 대학 교육을 보다 저렴하게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