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틀랜드 차량 절도, 2년 만에 50% 이상 감소… 경찰 데이터 공개

포틀랜드 경찰국(PPB)이 최근 발표한 ‘월간 지역 범죄 통계(Monthly Neighborhood Offense Statistics)’에 따르면, 2024년 포틀랜드에서 보고된 차량 절도 건수는 총 5,474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보다 약 3,000건 줄어든 수치로, 차량 절도 발생이 크게 감소했음을 보여준다. 특히 이번 통계는 2024년 12월 데이터를 포함한 연간 집계로, 2022년 정점이었던 11,115건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셈이다.
2024년 기록된 5,474건은 2016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차량 절도율이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를 반영한다. 포틀랜드 경찰이 차량 절도 데이터를 공개하기 시작한 2015년 이후, 가장 많은 절도 사건이 발생한 해는 2022년으로 총 11,115건이 보고됐다. 이후 절도 건수가 감소한 데에는 데이터 기반 범죄 분석이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포틀랜드시는 차량 절도 범죄를 낮추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나이트 암 연구소(Knight Cancer Institute)의 연구원 제프리 터너 박사는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차량 절도 패턴을 분석하고, 이를 근거로 예방책을 마련할 것을 경찰에 제안한 바 있다.
또한,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 ‘PDX Stolen Cars’는 경찰과 협력해 도난 차량을 추적하고 회수하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오며 차량 절도 예방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