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교육 관계자들, 트럼프 전 대통령 새 이민 정책에 대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새 이민 정책에 따라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이 학교에 출입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이 포함되면서, 오레곤주의 교육 관계자들이 이에 대한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주 국토안보부는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 U.S. Immigration and Customs Enforcement)가 고위급 승인 없이 특정 민감한 장소를 급습하지 못하도록 했던 기존 규정을 철회했다.

이에 따라 교회, 보육시설, 학교 등에서도 불법 이민자 단속이 가능해졌다. 이 같은 변화는 트럼프 행정부가 대규모 불법 이민자 추방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루어졌다.

그러나 오레곤주 법에 따르면, 학교는 이민 단속에 자유롭게 협조할 수 없다. 유진 공립학군의 대변인 켈리 맥아이버는 “ICE 요원이 학교 출입을 원할 경우, 반드시 영장이나 법원의 소환장을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맥아이버는 “우리는 법률 자문을 거쳐 협조 여부를 결정할 권리와 지침을 가지고 있다”라고 밝히며, “현재 유진 공립학군은 주의 다른 학군 및 단체들과 협력해 영향을 받는 가정을 위한 지침을 마련하고 있으며, 학생들의 부모가 체포될 경우를 대비한 지원 계획도 공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ICE 단속에 대한 우려가 학생들의 출석률에 미칠 영향을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전하며 ” 주 법에 따라 학군은 학생들의 이민 신분을 기록할 수 없다”고 밝혔다.

레인 카운티 교육국의 토니 스쿠르토 교육감은 “학군은 이민 가정과의 소통을 돕고, 여러 언어로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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