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레곤 웨딩 박람회, 행사 며칠 전에 취소… 참가 업체들 혼란

오레곤 컨벤션 센터에서 매년 열리는 오레곤 웨딩 박람회가 예정대로 이번 주말에 개최되지 않게 되었다.
이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었던 많은 업체들은 행사 주최자인 카린 웹스터(Karin Webster)가 관련된 수십 개의 사업체에 행사 취소에 대한 소식을 전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그들은 웹스터가 모든 연락을 중단하고, 결국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고 주장한다.
카버 이벤트 센터의 공동 소유주인 다렐 헤임스는 지난 30년간 이 업계에서 일해왔으며, 박람회 참가비로 2,500달러를 지불했고, 새로운 공간을 홍보하기 위해 추가로 약 3,000달러를 지출했다고 전했다.
헤임스는 “한 달 전, 행사가 홀리데이 인으로 장소가 변경된 사실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고 말하며, 일주일 전쯤 웹스터가 주관하는 이 지역의 다른 행사들도 모두 취소됐다”라는 것을 들었다고 전했다.
주최자인 웹스터와 오레곤 컨벤션 센터는 이에 대한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웹스터는 행사 취소를 알리며 발송한 이메일에서 박람회 취소의 이유로 전시업체로부터의 위협을 언급했다. 하지만 포틀랜드 경찰국은 이 주장에 대해 아직 확인하지 않은 상태다.
웹스터는 이메일에서 “전시업체의 괴롭힘과 가족에 대한 위협으로 인해, 저는 행사와 모든 전시업체 및 참가자의 안전과 신뢰성을 고려하여 행사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웹스터는 이메일에서 밝혔다. 또한, “이것은 심각한 안전 문제이며 경찰 보고서가 접수되었다. 등록된 전시업체들은 추가적으로 세부 사항을 안내받게 될 것”이라고만 밝혔다.
헤임스는 많은 이들이 법적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전하면서, 그와 다른 참가자들이 실망한 이유는 단순히 그들이 피해를 본 것뿐만 아니라, 5월에 개최되는 웨딩 엑스포 참가 신청 기한이 지나서 다른 큰 무대에서 자사 사업을 홍보할 기회까지 놓쳤다고 분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