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레곤 대표 기업 나이키, 미국 핵심 100대 기업 지수서 빠진다
18년 만에 S&P 100 제외…AI 관련 기술기업들이 새로 편입

세계적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가 미국 증시의 핵심 대기업 지수인 ‘S&P 100’에서 제외된다. 나이키가 이 지수에 들어간 지 약 18년 만이다.
S&P 100은 미국의 대표 상장기업 500곳으로 구성된 S&P 500 가운데, 규모가 크고 시장 영향력이 큰 기업 100곳을 따로 묶은 지수다. 쉽게 말해 미국 증시를 대표하는 ‘핵심 100대 기업 성적표’로 볼 수 있다.
나이키가 S&P 100에서 빠진다고 해서 회사가 사라지거나 경영에 즉각적인 문제가 생긴다는 뜻은 아니다. 나이키는 여전히 S&P 500에는 남아 있다. 다만 최근 주가와 기업가치가 크게 낮아지면서, 미국 증시의 최상위 대기업 그룹에서는 제외됐다는 의미다.
S&P 다우존스 인디시즈는 나이키를 오는 21일 뉴욕증시 개장 전 S&P 100 구성 종목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 나이키와 함께 허니웰 에어로스페이스, 사이먼 프로퍼티 그룹, 콜게이트-팜올리브도 지수에서 빠진다.
빈자리에는 델 테크놀로지스, 팔로알토 네트웍스, 아리스타 네트웍스, 샌디스크가 새로 들어간다. 이들 기업은 AI 데이터센터 장비, 사이버보안, 네트워크, 데이터 저장장치 등 인공지능 투자 확대와 직접 관련된 사업을 한다. 이는 미국 주식시장의 관심이 전통 소비재 브랜드에서 인공지능 산업을 뒷받침하는 기술기업으로 옮겨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나이키는 최근 스포츠웨어 시장 경쟁 심화와 소비자 수요 변화, 유통 전략 조정 등의 영향을 받으며 주가와 시가총액이 크게 줄었다. 시장에서는 나이키가 신제품 경쟁력과 브랜드 영향력을 회복하고, 소비자와의 접점을 다시 넓힐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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