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레곤서도 2명 감염…전국 확산 중인 ‘사이클로스포라’ 식중독 비상

오레곤보건청(OHA)은 24일 오레곤 주민 2명이 사이클로스포라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두 사람 모두 최근 전국적인 집단 감염이 발생한 지역을 여행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환자의 신원과 방문 지역 등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사태는 지난 5월부터 미국 여러 주에서 설사 환자가 급증하면서 시작됐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식품의약국(FDA)은 역학조사를 통해 멕시코산 아이스버그 양상추(Iceberg Lettuce)를 공통 원인으로 지목했다.

특히 일부 타코벨(Taco Bell) 매장에서 제공된 잘게 썬 양상추를 먹은 환자들이 다수 확인되면서 공급망 추적에 나섰고, 조사 결과 멕시코의 테일러 팜스 드 멕시코라는 회사에서 공급된 양상추가 공통 공급원으로 확인됐다.

이에 테일러 팜스 측은 지난 7월 17일 멕시코 중부에서 생산된 아이스버그 양상추에 대해 자발적 리콜(회수)을 실시했다. 리콜 대상에는 일부 월마트 판매 제품과 외식업체 공급용 제품도 포함됐다.

현재 공식적으로 집단 감염이 확인된 주는 미시간, 오하이오, 인디애나, 켄터키, 웨스트버지니아를 비롯해 일리노이, 캔자스, 오클라호마, 펜실베이니아 등 9개 주다.

현재까지 확인된 확진자는 1,947명, 입원 환자는 최소 98명이며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보건당국은 잠복기가 길고 신고가 늦어질 수 있어 앞으로 확진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한편 FDA는 조사 과정에서 일부 검사 결과가 ‘양성’으로 발표됐다가 이후 ‘위양성(False Positive)’으로 정정됐지만, 역학조사 결과와 공급망 추적 자료는 여전히 Taylor Farms의 멕시코산 양상추를 가장 유력한 감염원으로 지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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