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상담 칼럼 No.5 – 장학금? need-based grant vs. merit-based scholarship
많은 분들이 대학에서 받게 되는 재정지원금을 보통 장학금이라고들 부릅니다. 장학금이란, 갚지 않아도 되는 교육 비용 지원금을 지칭하는 한국말 단어이며 한국 대학들에서는 대체로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지요. 반면에, 미국에서는 financial aid package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갚지 않아도 되는 재정지원금은 학생과 그 부모의 소득에 기초한 need에 따라 대학을 통해 나오는 그랜트(grant)입니다. 미국 대학에서 장학금을 많이 받았다고 함은 대부분, 소득이 낮아 대학 교육 비용을 부담할 수 없어 연방정부와 대학이 재정지원을 해 준 그랜트 금액이 높다는 경우입니다*. 미국 대학들은 현재 통일된 financial aid 용어가 없어서 각 대학별로 grant와 scholarship을 섞어서 사용하고 있어서 더욱 혼란을 가중시킵니다. 이유는 대학 재정에 크게 기여한 기부자를 기리기 위해 그 사람이나 재단 이름을 딴 scholarship을 grant 금액에 포함 시키는 경우도 있고, 대학 재단 기금(endowment)이 많은 경우, institutional grant로 표현하기도 하고 President Scholarship등 다른 이름으로 쓰기도 하나, 근본적으로 따져 보면, need-based된 재정지원금입니다. 우수한 성적이나 재능에 기초한 merit-based scholarship은 엘리트 대학인 경우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되고, 중상위권 이하 대학들이나 종교관련된 대학들이 우수한 학생 유치를 위하여 제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국 대학을 지원했을때 나오는 대학으로 부터 받는 재정지원금은 크게 세 종류가 있습니다.
- Loan: 갚아야 하는 돈이며, loan을 받아도 재학 시절 동안 이자가 붙지 않는 subsidized loan과 loan을 받는 동시에 이자가 붙기 시작하는 unsubsidized loan이 있습니다. 부모가 지원하여 받을 수 있는 PLUS loan도 있습니다.
- Grant/scholarship: 갚지 않아도 되는 재정 지원금으로, 한 가정의 need(need=cost of education-expected family contribution)에 기초한 그랜트(grant)와 학생의 재능(merit: 우수한 성적, 스포츠, 리더십, 예능등)에 기초하여 주는 장학금(scholarship)이 있습니다.
- Work study: 대학 내에서 리서치나 행정 일을 돕는 일을 함으로써 벌게 되는 돈입니다. 보통 1년에 2,500-3,500불 정도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대학 재정지원금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그랜트는 학생과 그 부모의 경제 능력에 의해 결정되며, 소득이나 자산이 낮을 수록(100% need를 맞춰주는 대학을 다닌다고 할때), 더 큰 금액의 그랜트를 받게 됩니다. 재능에 기초한 장학금(merit-based scholarship)의 경우를 보면, 성적이 우수한 학생에게는 사립대학인 경우 5,000불-25,000불 정도까지 지급하고 음악장학금인 경우, 보통 2,000-5,000불 정도로 나옵니다. 스포츠 장학금인 경우는 NCAA Divsion1인 경우는 스포츠 종류와 남자/여자냐에 따라 500불에서 20,000불 정도까지 생각하시면 됩니다. 엘리트 대학일 수록 재능장학금은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저소득가정인 경우는 Pell Grant를 받을 수도 있는데요. 2019년 기준으로는 그 가정의 need에 따라 최고 금액 6,195불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한 가정의 세금혜택을 뺀 gross income, 가족수, 2년제 대학인지 4년제 대학인지, full-time/part-time 등록인지에 따라 자격 조건 여부와 그랜트 금액이 바뀌는 데요. EFC가 $0에 가까울 수록 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대략적으로 얘기하자면, 4명 가족의 세금혜택을 빼고난 1년 gross income이 60,000불 미만이고 4년제 대학을 가게 되면, Pell Grant를 받을 수 있습니다. 성적이 우수하면서(재학 고등학교 class rank가 상위 10%정도) Pell Grant를 받을 수 있는 학생이면, 엘리트 대학들에 지원할때 아주 유리합니다. 보통 유명한 엘리트 대학들은 재학생의 15-20% 정도를 Pell Grant를 받는 저소득층 학생들로 채우고 싶어하기 때문입니다. Pell Grant를 받을 정도의 저소득 가정 학생이라면 Quest Bridge 프로그램도 고려하시기 바랍니다. Portland State같은 경우는 Four Years Free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4년간 등록금, fees를 지원해줍니다.
이 외에도 외부 장학금(outside scholarship:연방정부 또는 대학에서 받는 재정지원금이 아닌 다른 기관을 통해 받은 금액)들을 지원하여 대학 교육비에 보탤 수도 있으나, 이때 유의할 사항은 외부 장학금을 받게 되면 반드시 대학교에 통보를 하여야 합니다. 외부 장학금까지 보탠 재정지원금(financial aid)이 대학 교육 비용(cost of attendance)보다 높으면 안되기 때문에, 대학교에서는 여러분의 need가 충족되고도 남는 외부 장학금만큼의 금액을 일반적으로 loan>work study>grant의 순서로 줄여 나갑니다.. 이 외부 장학금은 학생의 소득(income)으로 간주되니, 다음해 FAFSA신청시 신고하여야 합니다. 대학등록금 및 각종 학교에서 요구하는 fee들에 사용된 교육비용은 세금을 내지 않으나, 기숙사나 학교식당 meal plan등의 생활비용에 사용된 장학금 비용은 세금을 내게 됩니다. 신고를 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냐는 질문들을 하시는데, 첫째, 대부분의 외부 장학금들이 학교의 학생 어카운트로 바로 deposit되니까 대학교가 이미 알게되고 이에 맞춰 학생의 재정지원금을 조정합니다. 둘째, 대학 이름이 아닌 학생 이름으로 쓰여진 수표로 장학금을 직접 받은 경우, 세금 신고는 법률에 따라 여러분이 자발적으로 하셔야 합니다. IRS는 무차별 audit을 통해 FAFSA 보고를 증명할 수 있는 자료를 제출하게 합니다. 수년이 지난 후 발각되어 뒤늦게 세금을 내는 경우를 심심치 않게 보았습니다. 기본적인 외부장학금 policy내용입니다.
*2,400여 정도의 4년제 미국 대학이 있어 그 경우를 모두 논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점 양해 바랍니다.
**엘리트 대학이라 함은, 한국분들이 보통 생각하시는 아이비나, public ivy라고 불리는 UC, UMichigan, UTexas등을 포함한 상위 50위권 정도의 미국 대학입니다. Merit-based scholarhip들이 다양하게 있긴 하나, 그 금액이 500불-3,000불 정도로 작고, 소수 인종이나 저소득층등의 marginalized 그룹에게 혜택을 주는 장학금이 많고, 또는 리서치나 인턴십등을 서포트하는 장학금들이 대다수입니다. 물론 엘리트 학교들 중에는, Franklin Olin College of Engineering이나 Cooper Union처럼 전 재학생에게 need와 상관없이 50% tuition discount를 해주는 학교들도 있습니다. 중위권 사립 대학들 중 GPA/SAT-ACT에 기초하여 automatic scholarship 최고 25,000불 정도를 주는 학교들도 많이 있습니다(ex: Westmont College, Westminster College). WUE 참가 대학중 Boise State와 Colorado State도 GPA/SAT-ACT 성적으로 automatic scholarship들을 제공합니다.
이은화, M.Ed
541-241-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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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egonK.com 이은화 대학 상담. No.5 July 25th, 2019. Copyright@2019 Lee College Counsel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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