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韓醫學)이야기15 – 비염(鼻炎)
요즘 애 어른 할 것 없이 비염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주위에 무척이나 많다. 코는 항상 바깥 공기를 들이마시고 내쉬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바깥 공기에 자극이 되어 반응을 보이는 것이 비염이다. 우리가 건강하다면 찬 공기를 밀어내든지 받아서 빙빙 돌리든지 할 것이다. 상중하로 자꾸 돌면 염증이 생길 리가 없다. 비염을 맑은 콧물과 누런 콧물로 나누면 맑은 콧물은 호흡기가 식어서 된 염증이고 누런 콧물은 호흡기에 열이 생기는 염증이다.
호흡기의 원인으로는 원기가 약하거나 외기에 엄습 당해 찬 공기가 우리 조직의 체온을 덮어씌우니 생기가 애를 써서 염증이 나니 콧물이 난다. 노인이 기운이 적은데 찬바람 쐬면 코 안 조직이 공기에 엄습되어 정상 기능이 안 되어 김이 서려 후울 내린다. 찬바람에 콧물 나니 확실히 호흡기가 식은 것이다. 핼쑥한 얼굴에 맑은 콧물도 원기 부족이다.
알러지성 비염도 여기에 속한다. 알러지란 정상적인 인체에는 전혀 해가 없는 물질에 대해서 특정한 인체에 따라서 선천적이거나 후천적으로 특이한 이상 반응을 나타내는 것이다. 맑은 콧물이 수시로 나고 재채기를 잘하는 것을 알레르기 비염이라 부르는 것은 바깥 공기나 먼지, 꽃가루 등에 대해 과잉 반응을 보인다는 뜻이고 한방에서 폐한(肺寒)이라 부르는 것은 코를 포함한 호흡기가 약하다는 뜻으로 그 원인을 말한 것이다. 그러므로 염증을 치료하되 원기를 도루는 것을 겸해야 치료가 든든해진다. 토사자 황기 인삼 건강 육계 석창포 백부자 백개자 등이 이럴 때 쓸 수 있는 약이다. 치료가 좀 오래 걸릴 뿐이지 이렇게 하면 알러지성 체질도 정상 체질로 만들 수 있다. 가정에서는 양쪽 중지로 코 양쪽을 아래위로 수시로 문지르면 도움이 된다.
소화기 계통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위장 때문에 중간이 막혀 있어서 흡기가 아래로 내려가서 몸 전체를 빙빙 돌지 못하고 위로 떠서 바깥 공기와 충격이 되어 염증이 나니 콧물이 난다. 내쉬는 힘만큼 들이쉴 때 내려가야 되나 위장 활동이 부드럽지 못해 혈액순환을 막아 못 내려가니 염증이 난다. 코는 호흡기에 속해서 바깥 공기에 반응을 잘 보이나 사실은 위장과도 관계가 많은 것이다. 사용은 폐가 많이 하나 경락으로는 위장에 속했다. 이럴 때는 대개 누런 콧물을 보인다. 그러므로 비염만 치료할 게 아니라 위장을 잘 다스려서 인체가 상중하로 하나로 연락되도록 하는 치료가 필요하다. 이 경우는 위의 경우보다 치료가 빠르다. 창출 귤피 복령 세신 지골피 황백 등의 약을 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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