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든 의원, 포틀랜드 AI 기업에 “시민 영상 어떻게 썼나” 공개 질의

OHSU 트램 홍보영상 촬영 논란…회사는 “AI 학습·얼굴인식에 사용 안 해”

론 와이든 오레곤 연방상원의원이 포틀랜드 AI 기술기업인 사이트라인 인텔리전스(Sightline Intelligence)에 시민 영상의 활용과 개인정보 보호 대책을 공개적으로 설명하라고 요구했다.

논란은 이 회사가 오레곤보건과학대학(OHSU) 에어리얼 트램 주변 장면을 넣은 홍보 영상을 공개하면서 시작됐다. 주민들은 영상에 등장한 시민들의 모습이 AI 기술 개발이나 감시에 활용된 것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했다.

와이든 의원은 지난 9월 10일 존 앳우드 사이트라인 인텔리전스 최고경영자에게 서한을 보내, 트램 영상과 오레곤에서 촬영한 다른 영상이 AI 모델의 훈련·조정·시험에 사용됐는지 답변하라고 요구했다. 또 동의 없이 촬영된 주민 영상이 남아 있다면 영구 삭제할 의사가 있는지도 물었다.

OHSU는 회사와 관계가 없으며 촬영을 지원하거나 허가한 사실도 없다고 밝혔다. 포틀랜드 교통국(PBOT) 역시 당시 촬영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트램은 병원 환자와 방문객이 이용하는 시설이어서 개인정보 보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사이트라인 인텔리전스는 문제의 영상은 약 2014년 한 엔지니어가 홍보용으로 촬영한 것이며, 현재의 AI·객체 분류 제품이 나오기 전 자료라고 해명했다. 회사는 해당 영상이 AI 학습이나 모델 검증에 사용되지 않았고, 웹사이트와 마케팅 자료에서 삭제했으며 원본 파일도 영구 삭제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자사 기술이 항공기와 센서 장비에 들어가는 영상처리 소프트웨어로, 구조·해안 감시·항만 보안·드론 대응 등에 사용된다고 설명했다. 얼굴인식, 생체정보 식별, 차량번호판 인식 기능은 제공하지 않으며 일반 시민을 의도적으로 촬영해 감시하거나 AI 학습 자료로 수집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와이든 의원 측은 회사의 답변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새 AI 감시 기술이 시민의 사생활을 침해하지 않도록 계속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안은 공공장소 촬영 영상이 AI 기술과 결합될 때 어디까지 허용돼야 하는지를 둘러싼 지역사회의 중요한 개인정보 보호 논의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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