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공동창업자 필·페니 나이트 부부, 오레곤 여성병원 신설·심장치료 강화에 10억달러 약정

나이키 공동창업자 필 나이트와 그의 아내 페니 나이트 부부가 오레곤주 프로비던스(Providence) 의료기관에 10억달러를 지원하기로 약정했다. 이번 지원은 여성 전문병원 설립과 심장질환 치료 역량 강화에 사용될 계획이다.

포틀랜드 비즈니스 저널은 나이트 부부의 이번 약정이 여성 환자 중심의 의료시설을 새로 만들고, 프로비던스의 심장 치료·연구 역량을 확대하는 데 초점을 둔다고 보도했다.

여성 전문병원은 임신·출산과 산부인과 진료에 국한되지 않고, 여성의 심장질환·암·정신건강 등 생애 전반의 건강 문제를 통합적으로 다루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다만 새 병원의 위치와 규모, 개원 시점, 구체적인 진료 분야 및 사업 일정은 추가 발표를 통해 확인될 필요가 있다.

심장치료 부문은 프로비던스 하트 인스티튜트(Providence Heart Institute)와 세인트빈센트 메디컬센터를 중심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크다. 나이트 부부는 지난 2월에도 이 기관의 심장 치료와 연구 확대를 위해 7,500만달러를 기부했으며, 당시 지원금은 심장이식 프로그램과 임상진료, 의료인력 및 신기술 확충에 활용될 예정이었다.

이번 10억달러 약정은 지난해 오레곤보건과학대학(OHSU) 나이트 암연구소에 약정한 20억달러와는 별도의 의료 지원이다. 당시 20억달러 약정은 암 치료와 연구, 환자·가족 지원체계 확대를 위한 것으로, 미국 대학 또는 학술의료기관에 대한 단일 기부 가운데 최대 규모로 소개됐다.

나이트 부부의 연이은 대규모 의료 지원은 오레곤이 암·심장질환·여성 건강 분야의 치료와 연구 기반을 확장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동시에 대형 민간 기부가 공공 의료체계의 병상 확충, 전문의 확보, 지역 간 의료 접근성 개선으로 얼마나 이어질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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