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틀랜드 116년 역사 센테니얼 밀스 폭파 철거…유해 먼지 주의

포틀랜드 펄디스트릭트의 116년 된 센테니얼 밀스(Centennial Mills) 창고가 대형 화재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지 약 2주 만에 철거된다.
포틀랜드시는 17일 오후 통제된 폭발을 이용해 건물 옥상의 대형 물탱크를 먼저 철거한 뒤, 나머지 건물을 단계적으로 해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스웨스트 나이토 파크웨이에 위치한 센테니얼 밀스는 1910년 건립된 8층 규모의 산업용 창고다. 지난 2일 발생한 4급 화재로 내부 8개 층과 지붕이 무너졌으며, 외벽과 물탱크 구조물이 기울면서 갑작스러운 붕괴 가능성이 제기됐다. 화재 원인은 아직 조사 중이다.
시는 폭발 약 1시간 전에 인근 주민들에게 긴급 문자 알림을 발송하고 건물 주변 300피트 이내를 통제한다. 현장에서는 폭발 3분 전과 1분 전에 사이렌이 울리며, 5초 카운트다운 뒤 네 차례의 폭발이 동시에 이뤄질 예정이다. 폭발음은 반경 0.5마일 지역까지 들릴 수 있다.
특히 건물 잔해에서 석면이 검출됐고 오래된 페인트에는 납 성분이 포함돼 있어 철거 과정에서 유해 먼지가 발생할 수 있다. 시 당국은 먼지가 가라앉을 때까지 실내에 머물고 창문과 문을 닫으라고 권고했다. 폭발 직후 외출해야 한다면 N95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화재 이후 실시한 대기질 검사에서는 인근 주민에게 중대한 건강 위험을 초래할 수준의 오염물질은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주민들은 집에 들어갈 때 신발을 벗고 반려동물의 발과 어린이의 손을 씻는 것이 좋다. 잔해를 직접 청소할 경우에는 마른 상태로 쓸지 말고 물을 가볍게 뿌린 뒤 장갑과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건물 붕괴 위험으로 노스웨스트 나이토 파크웨이 9번가부터 15번가 구간과 인근 필즈 파크는 계속 폐쇄된다. 포틀랜드시는 작업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약 2주 안에 건물 높이를 현재의 절반 정도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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