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틀랜드 주차 표지판 ‘엉터리 시간’에 운전자 혼란…10월까지 바로잡는다
유료주차 오후 7시 종료됐는데 일부 표지판은 여전히 ‘오후 10시’
PBOT, 약 6천개 표지판 스티커 제거 작업…지역 상권도 불만

포틀랜드 일부 지역의 거리 주차 표지판에 실제 유료주차 시간과 다른 안내가 수개월째 남아 있어 운전자들의 혼란과 지역 상인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지역 매체에 따르면 포틀랜드 북서부 일부 주차 표지판에는 유료주차 시간이 오후 10시까지라고 표시돼 있지만, 실제 주차요금 부과는 오후 7시에 종료된다. 문제는 포틀랜드시가 지난해 유료주차 시간을 한시적으로 연장했다가 이를 철회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포틀랜드시는 지난해 9월 유료주차 종료 시간을 기존 오후 7시에서 오후 10시로 연장했다. 이에 따라 포틀랜드 교통국(PBOT)은 시내 유료주차 구역 약 6천개의 표지판에 변경된 시간을 알리는 스티커를 부착했다.
하지만 주민과 지역 상인들의 반발이 이어지면서 시장은 지난해 10월 연장 조치를 중단했다. 이후 주차 앱과 주차요금 결제기는 즉시 오후 7시 이후에는 요금이 부과되지 않도록 변경됐지만, 상당수 거리 표지판에는 여전히 ‘오후 10시’라는 안내가 남아 있다.
이 때문에 운전자들은 표지판과 실제 결제 시스템 가운데 어느 것을 따라야 하는지 혼란을 겪고 있다. 오후 7시 이후 주차 앱이나 주차 미터기를 통해 요금을 내려 해도 결제가 되지 않는 반면, 현장 표지판에는 오후 10시까지 요금을 내야 하는 것으로 표시돼 있기 때문이다.
노스웨스트 디스트릭트 협회(NDA)의 토드 자니츠 회장은 “운전자들이 오후 10시까지 결제하려 해도 앱이나 주차 미터기에서는 결제가 되지 않아 혹시 주차위반 티켓을 받는 것 아니냐며 혼란스러워한다”고 말했다.
지역 상인들도 잘못된 안내가 영업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NW 21st Avenue에서 바를 운영하는 한 업주는 고객들이 추가로 몇 시간 동안 주차요금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면 식당이나 업소에 머무는 시간을 줄이거나 방문 자체를 포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PBOT는 잘못된 안내를 바로잡기 위해 표지판에 부착했던 연장시간 스티커를 제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PBOT에 따르면 2026~27 회계연도 시장 예산안에는 유료주차 시간 연장 방안이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약 6천개 주차 표지판에서 기존 스티커를 제거하는 작업을 시작하며, 전체 작업에는 약 4~6개월이 걸려 오는 10월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따라서 현재 해당 지역에서 주차할 경우 표지판에 오후 10시까지 유료라고 적혀 있더라도 실제 유료주차 종료 시간은 오후 7시다. PBOT는 주차 결제 시스템에는 이미 실제 운영 시간이 반영돼 있어 운전자들이 추가 요금을 내는 일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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