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레곤 전역 산불 비상…133건 동시 발생, 수천 명 대피 명령

오레곤주 전역에서 대형 산불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수천 명의 주민이 여전히 대피령 대상에 포함되는 등 산불 비상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오레곤주에서는 모두 133건의 산불이 진행 중이며, 현재까지 8만5,917에이커 이상이 불에 탄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최근 낙뢰와 건조한 날씨, 강풍이 겹치면서 산불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어 소방당국이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가장 규모가 큰 산불은 휠러 카운티(Wheeler County)에서 발생한 크로스화이트 화재(Crosswhite Fire)다. 낙뢰로 시작된 이 화재는 약 1만3,883에이커를 태웠으며, 인근에서 발생한 여러 산불과 함께 ‘로우 크릭 콤플렉스(Rowe Creek Complex)’로 통합 관리되고 있다.

두 번째로 큰 이스트 에번스 로드 화재(East Evans Road Fire)는 메드퍼드 북쪽에서 발생했다. 차량 충돌 사고로 시작된 불길이 주변 초목으로 번지면서 현재까지 약 1만3,090에이커를 소실시켰으며, 잭슨 카운티와 더글러스 카운티 일부 지역에는 레벨 1부터 레벨 3까지 단계별 대피령이 유지되고 있다.

이 밖에도 현재 주목해야 할 주요 산불로는 제퍼슨 카운티의 아카와 뷰트(Akawa Butte) 화재와 브루어(Brewer) 화재, 유마틸라 카운티의 로어 드라이 크릭(Lower Dry Creek) 화재, 그랜트·베이커 카운티의 새먼(Salmon) 화재 등이 있다. 이들 지역 역시 주민들에게 레벨 1~3 대피령이 내려져 있으며, 일부 산불은 계속 확산 중이다.

소방당국은 당분간 덥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새로운 산불 발생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주민들에게 야외에서 불씨를 유발할 수 있는 활동을 자제하고 비상 상황에 대비해 대피 계획을 미리 점검해 둘 것을 당부했다.

산불은 기상 상황에 따라 순식간에 확산될 수 있어, 해당 지역 주민들은 반드시 최신 대피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국은 강조했다. 산불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오레곤주 산불 관련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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