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틀랜드 수역에서 시신 7구 발견… 당국 “예년 수준이지만 주의 필요”

이미지: Katu.com

포틀랜드 지역의 강과 하천에서 최근 시신이 잇따라 발견되면서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멀트노마 카운티 보안관 사무실(MCSO)에 따르면, 지난 4월 13일부터 윌라멧 강과 컬럼비아 강 등 다양한 수역에서 지금까지 총 7구의 시신이 수습됐으며, 가장 최근에는 5월 3일에 두 구가 추가로 발견됐다.

보안관 사무실의 공보 담당자인 존 플록 부관은 “현재까지 발견된 시신의 수는 예년과 유사한 수준”이라며 “작년 4월과 5월에도 최소 6구의 시신이 발견됐고, 올해도 현재까지 7구다. 더 발견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MCSO는 2024년 4월에도 12일 동안 관할 수역에서 3구의 시신을 수습한 바 있다. 플록 부관은 “이 수치는 통계적으로 비정상적인 증가세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봄철 기온 상승과 야외활동 증가로 인해 수변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사고 위험도 함께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보안관 사무실은 시민들에게 수변 활동 시 다음과 같은 안전 수칙을 지켜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 강가나 물가에서 활동할 때는 주변 환경에 항상 주의를 기울일 것
▲ 수영이나 물놀이 시에는 구명조끼 등 안전 장비를 반드시 착용할 것
▲ 음주 후에는 수변에 접근하지 말 것
▲ 실종자나 이상 상황을 발견할 경우 지체 없이 911에 신고할 것

당국은 현재까지 발견된 시신들의 신원과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며, 현재까지 범죄와 연관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멀트노마 카운티 보안관 사무실은 “강 주변 활동이 많은 시기인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예방이 최선의 안전 대책임을 잊지 말아달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