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레곤주, 플라스틱 규제 강화… ‘비욘드 더 백 금지법’ 추진

오레곤주는 플라스틱 가방에 대한 규제를 더욱 강화하고, 다른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의 사용을 제한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오레곤주 의회는 이미 2019년에 플라스틱 가방 사용을 제한하는 법을 시행했으며, 이를 한층 강화하기 위해 “비욘드 더 백 금지법”(Beyond the Bag Ban Bill)으로 불리는 상원 법안 551(SB 551)을 검토 중이다. 이 법안은 기존의 규제를 확대하여 보다 강력한 제재를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19년 법안에 따라 오레곤주에서는 레스토랑, 식료품점 및 기타 상점에서 결제 시 일회용 플라스틱 가방 제공이 금지되었으며, 레스토랑은 고객이 요청하지 않으면 플라스틱 빨대를 제공할 수 없도록 규제되었다. 이번 상원 법안 551(SB 551)은 2019년 법안보다 더욱 강화된 규제를 포함하고 있다.
이 법안은 2019년 법에서 식료품점이 고객에게 약간 두꺼운 ‘재사용 가능한’ 플라스틱 가방을 소액의 요금을 받고 제공할 수 있는 예외 조항을 삭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2026년 7월부터 음식 서비스 업소에서는 고객이 특별히 요청하지 않으면 플라스틱 식기류나 플라스틱 포장재로 된 조미료를 제공할 수 없도록 한다.
더 나아가, 호텔과 기타 숙박업소가 샴푸나 바디로션 같은 개인위생 용품을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에 담아 자동으로 제공하는 것을 금지한다. 이 규제는 2027년부터 50개 이상의 객실을 보유한 숙박업소에 적용되며, 2028년부터는 에어비앤비와 같은 단기 임대 숙소에도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