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 스캔들 연루된 전 주정부 공무원, 개인정보 유출 주장하며 소송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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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레곤주 주류 및 대마초 위원회(OLCC)의 전 고위 공무원이 희귀 위스키 스캔들과 관련해 개인정보 유출을 이유로 주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크리스 메이튼, 전 증류주 담당 이사는 OLCC가 개인정보를 부당하게 공개했으며, 그로 인해 해고되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논란은 몇몇 OLCC 관계자들이 자신의 직위를 이용해 개인적인 용도로 희귀한 위스키를 확보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발생했다. 오레곤주는 ‘구매 기회 프로그램(Chance to Purchase)’을 통해 희귀하고 한정판 위스키를 개인이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역 방송 KATU는 2023년에 OLCC 내부 조사 기록을 입수했으며, 그 기록에는 인터뷰 음성 파일도 포함되어 있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OLCC의 고위 관계자들이 초희귀 위스키를 자신들만의 목적으로 예약한 사실이 드러났다.
2022년 음성 기록에서는 메이튼이 조사관에게 자신이 이 부적절한 행위에 100번 이상 관여했다고 인정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다. 이에 대해 티나 코텍 주지사는 2023년 스캔들에 연루된 공무원들, 특히 메이튼의 해고를 요구했다.
내부 조사와 오레곤주 법무장관의 형사 수사가 진행되었지만, 주 법무부는 결국 기소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해고된 메이튼은 마리온 카운티에서 법적 조치를 취했다.
소송에서 메이튼은 자신이 기록들이 비밀로 유지될 것이라고 보장받았다고 주장하며, 해당 기록들이 공개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