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의 거장 제임스 비어드의 이름을 딴 퍼블릭 마켓, 2025년 포틀랜드에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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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제임스 비어드 어워드(James Beard Award)의 설립자 이름을 딴 제임스 비어드 퍼블릭 마켓(James Beard Public Market)이 올해 안에 포틀랜드에 들어선다.
제임스 비어드는 1903년 포틀랜드에서 태어나 미국 요리계의 아버지로 불리는 인물이다. 셰프이자 작가, 교사, 방송인으로 활동하며 미국 미식 문화 발전에 크게 기여했으며, 그의 이름을 딴 제임스 비어드 어워드는 현재 미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요리상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
2025년 하반기 개장을 앞둔 제임스 비어드 퍼블릭 마켓의 총괄 디렉터 제시카 엘칸(Jessica Elkan)은 성명을 통해 “오랫동안 기다려온 제임스 비어드 퍼블릭 마켓이 마침내 포틀랜드 도심에 들어선다”고 발표했다.
그는 또한 “생선 시장, 정육점, 치즈 가게, 레스토랑, 요리 교실 등 40여 개의 소규모 비즈니스가 입점할 예정”이라며, “1단계 개장은 2025년 파이오니아 코트하우스 스퀘어(Pioneer Courthouse Square) 근처에서 진행되며, 전체 프로젝트는 2026년 9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마켓은 포틀랜드 출신의 미식계 전설인 제임스 비어드를 기리기 위해 그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으며, 저소득층 주민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개장과 동시에 SNAP(Supplemental Nutrition Assistance Program, 보충 영양 지원 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는 10년 이상 준비된 대형 개발 사업으로, 최초 제안은 2008~2009년경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2년에는 모리슨 브리지 인근에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 스타일의 시장을 조성하는 방안이 검토되었으며, 2014년에는 개발팀이 공청회를 열어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이후 2015년 첫 번째 디자인이 공개되었으며, 수차례의 계획 조정을 거쳐 마침내 실현 단계에 접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