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레곤 원주민 시레츠 부족, 바다 수달 복원 위한 156만 달러 지원금 확보

오레곤 원주민 시레츠 부족(Siletz Tribe)은 지난 수 세기 동안 모피 상인들에 의해 과도하게 사냥된 바다 수달의 복원을 위한 지원금을 받는다.

바다 수달은 녹색 게와 같은 침입성 갑각류를 섭취하고 다시마 숲을 복원하고 유지함으로써 환경의 핵심 종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시레츠 부족의 로버트 켄타 씨는 “바다 수달이 부족 문화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라고 전했다.

시레츠 부족은 156만 달러의 지원금을 통해 바다 수달 복원에 앞장설 예정이다. 이 지원금은 향후 3년 동안 미 어류 및 야생동물 재단(NFWF)에서 제공되며, 미국 내무부, 농무부, 국방부와 원주민 필란트로피의 협력 프로그램인 ‘아메리카 더 뷰티풀 챌린지(America the Beautiful Challenge)’의 일환으로 지원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오레곤과 북부 캘리포니아 해안의 바다 수달 복귀를 위한 원주민 주도 계획’이라는 이름 아래 진행되며, 쿠스, 엄콰, 시우슬로, 유록 부족, 톨로와 디니 부족 등 여러 부족이 협력한다.

시레츠 부족 의장인 델로리스 픽슬리 씨는 이번 지원금과 협력에 대해 감사를 표하며, “수년간 다른 단체들과 협력한 끝에 이번 지원금을 받게 되어 기쁘다”며 “바다 수달 복원을 위한 첫걸음이 시작된 것에 큰 기쁨을 느낀다”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