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데믹(독감, RSV, COVID-19), 오레곤 의료 시스템 강타

일명 트리플데믹 현상이라고 불리는 독감, RSV 및 COVID-19 혼합 증상으로 인한 입원 환자 및 환자수가 급증하면서 오레곤의 의료 시스템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오레곤 간호사 협회(ONA) 커뮤니케이션 담당 미리나 젠센은 “오레곤에서도 트리플데믹으로 환자들이 넘쳐나면서 병원부담이 크게 가중되었다”라며 “몇 달 동안 일선 의료진은 전례 없이 많은 입원 환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해 왔으며 이제 현실이 되었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오레곤 지역의 병원에서는 트리플데믹으로 지난 2020년 팬더믹 이후 거의 최고 수준의 입원 환자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트리플데믹 현상중의 하나는 어린이 환자가 급증했다는 점이다.

12월 7일 건강 관리에 관한 하원 임시 위원회 청문회에서 오레곤 건강과 과학 대학(Oregon Health & Science University 이하 OHSU)의 주치의 대나 브레너 박사는 “최근 어린이들의 건강에 큰 위협이 있다”라고 언급했다.

케이트 브라운 주지사는 오레곤 보건 협의회(OHA)가 심각한 인력 부족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최대 2,500만 달러의 보충 간호사 인력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OHSU는 급증한 환자로 인해서 최근 모든 비응급 소아과 절차를 중단하고 가능한 초과 의료진들을 투입하고 있다. 또한 다른 지역 병원에서도 모두 위기관리 표준을 시행하고 있으며 비필수 수술을 연기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간호 인력 앱 FleetNurse의 CEO인 이스라엘 엔젤스는 “기록적인 수준의 RSV가 어린아이들에게 나타나기 시작한 이후로 어린이 병원 시스템의 부담이 증가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