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틀랜드의 한 상점, 우크라이나 난민들 우선적으로 고용
포틀랜드에 위치한 슬라브 음식 전문점 로맨 러시안 마켓 (Roman Russian Market , 10918 SE Division St, Portland, OR 97266)에서는 우크라이나 출신 난민들을 적극적으로 고용하고 있다.
마켓 주인인 파티마 마고마도바는 “일자리를 찾고 있는 모든 분을 환영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 난민들을 적으로 돕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최근 우크라이나 난민을 고용했으며 앞으로도 더 고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마고마도바는 2007년에 상점을 인수해서 지금까지 운영해 오고 있으며, 그녀도 수십 년 전 소련이 붕괴되었을 때 난민으로 미국에 건너왔다.
우크라이나 난민들에게 그녀의 상점에서 일을 하게 된 것은 비극과 공포 이후에 새롭게 찾아온 삶으로 언젠가 다시 우크라이나로 돌아갈 때까지의 일상을 영위하게 도와주는 수단이 되어주고 있다.
우크라이나 난민 발리 티나 그릴로유(31세)는 로맨 상점에서 바리스타로 일하고 있다. 그녀는 몇 달 전 포틀랜드에 거주하는 이모를 방문하기 위해 왔으나 본국에서 전쟁이 발발하자 다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그녀는 “가족들은 우크라니아 루츠크에 현재 살고 있다.”라며 “가족들에 대한 걱정으로 매일밤 잠을 이루기 어렵다.”라고 전했다.
상점에서 일하는 또 다른 우크라이나 출신 직원은”가족들은 키예프에 있는데 집은 폭격당했으며 아직 여동생은 그 지역에 남아 있다.”라고 밝혔다.
로맨 마켓에서 우크라이나 난민을 고용하고 돕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사람들은 일부러 이곳을 방문해서 커피나 스낵등을 구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