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산불에도 불구하고 주택이 피해를 입지 않았던 이유는
오레곤에서는 작년에 대규모 산불로 수천 채의 주택이 화재로 전소되었다. 올해도 고온 건조한 날씨로 인해 산불이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어 주민들의 피해가 염려되고 있다.
리용(Lyons) 노스 포크(North Fork) 지역에 거주하는 메리 브래드셰어의 주택은 작년 9월 산불이 인근 지역을 휩쓸었을 때 약 40채의 주택 중에 유일하게 피해를 입지 않았다. 그녀와 가족은 지역에 대피 명령이 떨어졌을 때 모두 대피했으나 이후 집에 다시 돌아왔을 때 그녀는 자신의 집만 남은 것을 발견했다.
그녀의 가족은 10년 전에 주택을 지을 때 화재에 강한 섬유판 시멘트를 사이딩 재료를 선택했으며 현관도 시멘트로 마감했다. 또한 집 주변은 식물이 아닌 돌을 사용해서 꾸몄으며 집을 지을 때 홈통을 설치하고 보이지 않도록 별도의 배수구를 설치해서 잎사귀와 잔해물이 집 외관에 쌓이지 않도록 했다.
이외에도 나무를 집에서 약 30-40피트 떨어진 곳에 심어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 불길이 집으로 번지는 것을 최대한 막도록 했다. 그녀와 가족들의 이러한 노력은 10년 후에 산불이 인근을 휩쓸었을 때 유일하게 남겨진 주택이 될 수 있었다. 이외에도 그녀는 평소에 집안에 있는 세부적인 항목을 기재해 두어 혹시 모를 화재가 발생했을 경우 이후에 보험 청구를 위한 대비책도 마련해 두었다.
메리는 “화재는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다.”며 “혹시 모를 일에 미리 대비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